제44회 스승의날… 대구시교육청의 ‘아름다운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대구시교육청이 학생·학부모·동료 교사의 추천을 받은 '아름다운 선생님'의 이야기를 공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환석 경구중학교 교사와 장민정 영남공업고등학교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정환석 교사는 소통과 공감의 교육철학을 실천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열정적인 선생님으로 불린다.
정 교사는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달빛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사설 공부방처럼 과목별 과제 해결을 지원하는 공부방이지만, 특히 수학 과목을 어려워하는 학생에겐 정 교사의 전공 노하우를 살려 수학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또 최근 체험활동에 대한 교사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도 정 교사는 적극적으로 체험학습을 이끌며 '소통과 공감'이라는 교육철학을 지키고 있다. 학생들과 유대감 형성을 최우선으로 맞춤형 활동을 기획하고 시행하며, 단순한 1회성 행사가 학생들의 추억과 내면의 성장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1학기엔 서먹한 분위기를 없애고자 앞산 전망대 등산 및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자연스러운 대화의 장을 열어 개별 학생들의 성격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2학기엔 달서천에서 출발해 강정보까지 약 3시간 동안 낙동강 자전거 길을 따라 학생들과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친목을 쌓고, 학생들의 리더십과 협업 능력을 길렀다.



장민정 영남공고 교사는 학교 학생들에게 '인생 지도자'로 불린다. 올해 교직 경력 10년 차지만 제자들은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 봄날이면 장 교사를 찾아 교무실을 방문한다.
장 교사는 직업계고 특성상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주말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한 탓에 '가장 늦게 퇴근하는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공무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선 야간자율학습을 지도하고, 고3 담임을 맡던 해엔 공기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NCS와 기능사, 어학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해 담당 과목 교사에게 지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학생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학습 결손 부분 진단과 맞춤형 공부법 지도 등을 통해 장 교사가 맡았던 졸업반 공무원반은 역대 최다 학생이 대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서 단 2명을 선발하는 교육청 기술직 공무원 합격을 이뤄냈다.
또 장 교사는 열악한 수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 사업 참여에도 힘썼다. 서울을 오가며 설명회를 듣고 사업 선정 학교를 직접 방문, 영남공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간 활용 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 영남공고는 25억 원이라는 전국 최대 지원금을 받아 학생들이 꿈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최수현 기자 sh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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