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여름에 온열질환 감시 5일 당겨 시작…역대 최장기간 운영

질병관리청이 작년보다 닷새 일찍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입니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적시에 적절히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마다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00여 개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및 시도와 협력해 일일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감시체계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범정부 폭염 종합대책 기간'에 발맞춰 전년보다 5일 조기 운영합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감시체계 운영 기간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감시체계가 시작된 2011년만 해도 운영 기간은 7월 1일∼9월 3일이었습니다.
올해는 5월 15일∼9월 30일로, 역대 가장 빨리 시작해 가장 오랫동안 감시체계를 가동합니다.
긴 더위에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작년 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3천704명으로 전년(2천818명) 대비 31.4% 증가했습니다.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 4천5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였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34명이었고, 추정 사인은 주로 열사병(94.1%)으로 조사됐습니다.
온열질환자는 남자(78.5%)가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30.4%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부터는 감시체계 참여기관에 온열질환 발생 예측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는 질병청이 기상청과 협력해 개발한 서비스로, 전국 17개 시도에 당일부터 3일 후까지 위험 수준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한 예측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질병청은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선제적으로 환자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지자체는 폭염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승희 기자 rub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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