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 산업단지’·완도 ‘미술관’…지방소멸 대응 민관상생 투자 사업 선정
부산 서구·충남 논산·전북 임실·전남 완도·경북 영덕 등 5곳
기반시설 조성 등에 국비 최대 50억원 지원

부산 서구와 충남 논산, 전북 임실, 전남 완도, 경북 영덕 등 5곳이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은 최대 5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지역별 특성에 따라 의료·헬스케어 산업단지나 관광지 등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정부·지자체의 역량을 모아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2025년도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 공모를 통해 5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지역 상생사업을 기획·운영하고, 공공은 기반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협력형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작년에 선정된 강원 평창군의 ‘계촌 클래식 예술마을 조성’, 경북 영양군의 ‘발효감각 복합 플랫폼 조성’ 등 9건의 사업은 현재 정부 지원을 받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선정된 사업에는 기반시설 등 조성에 국비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한 사업은 지역의 산업자원과 창업생태계 구축을 접목하거나 관광자원의 특화를 추진해 지역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이다.

부산 서구는 광역자치단체에 속한 대표적인 인구감소지역으로 대학병원 세 곳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의료·헬스케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등과 협력한다. 의료분야 창업기업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전반에 걸친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해 의료분야 연구개발(R&D)과 의료산업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충남 논산시는 김인중 화백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상시 전시하고, 카페와 함께 식음료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내용으로 ㈜빛섬, 이비가 그룹, 건양대학교 등과 협력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강경읍에 위치해 있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흔적인 미곡창고를 스테인드글라스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해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 임실군은 치즈테마파크와 연계해 체험형 놀이공간인 플레이빌과 트리하우스·글램핑장 등으로 이루어진 플레이힐 등을 조성하기 위해 테마파크 전문기업인 ㈜드림랜드·㈜드림레저와 협력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테마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놀이 및 체류환경을 제공해 임실 치즈테마파크와의 상승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지역상생형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완도군은 완도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문화예술 분야 사업 등으로 국민복지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는 ‘대우재단(아트선재센터)’과 협력한다. 현대미술 전시기획자인 아트선재센터의 김선정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완도 섬 미술관’을 건립해 유명작품 작품전시하고, 예술가옥(레지던시) 운영과 예술제 등 각종 프로그램을 완도의 비전사업인 마음치유사업과 연계해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 영덕군은 관광산업에 특화돼 있는 파나크 주식회사·소노인터내셔널과 함께 삼사해상공원 내 호텔, 리조트 등 지역 관광시설과 연계한 공유 콘퍼런스 센터를 구축한다. 지역의 관광자원에 콘퍼런스와 컨벤션 기능을 부가하고, 기업·지역인재를 위한 원격 휴가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활성화하는 등 기존 관광자원의 매력과 활용도를 높여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10월까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와 지자체 간 협약을 체결하고, 민-관이 협력하는 지역상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4년간 예산을 투입하여 2028년까지 시설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연성과 다양성을 갖춘 민간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하면서 “창의력과 전문성을 가진 대학·기업·공익재단 등이 지역상생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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