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드민턴 ‘젖줄’ 전주생명과학고교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박주봉, 세계연맹 ‘명예의 전당’ 헌액 영광
김동문, 연초 협회장 당선 직후 박주봉 영입
최근 한국의 세계 배드민턴 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준우승을 견인한 박주봉(61) 감독과 김동문(50)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전북 전주생명과학고(이하 전주생과고) 동문인 점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박주봉, 지난 1월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에 당선된 김동문 외에도 윤중오(70) 전 국군체육부대 감독, 권승택(69) 전 삼성전기 총감독, 유갑수(66) 전 광주은행 감독 등이 전주생과고 출신이다.

특히 한국 선수 최초로 2001년 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주봉 감독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8일부터 고향 전주에서 그의 공적을 기리는 ‘2025 박주봉 배 국제배드민턴대회’가 11일까지 열려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이 대회는 지난 2023년 창설, 올해가 3회째로 국내외 2천여 명의 동호인이 참여, 성황을 이루었다.
배드민턴은 한국이 1962년 세계배드민턴연맹에 가입,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였다. 하지만 전주생과고는 1세대 선수로 김영준(80·전북 OB), 한성귀(77·삼성전기 감독) 등을 선발, 강화훈련을 통해 국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심심찮게 전국대회 우승기를 차지하곤 했다. 이후 윤중오, 권승택 유갑수 등이 배턴을 이어받았으며 이득춘, 박주봉, 하태권, 장재성, 유연성까지 이르렀다.
영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9년간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후 일본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20년 가까이 일본대표팀을 이끌며 일본 배드민턴의 부흥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감독 부임 이후 일본 배드민턴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자복식 은메달을 신고하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땄다. 더욱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여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 종목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1월 대한배드민턴 회장 선거에서 김택규(60) 제31대회장을 64대 43으로 누르고 제32대 회장에 당선된 김 회장은 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박 감독에게 한국 배드민턴대표팀 감독직 수락을 간청해 이루어진 것이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이며, 주요 대회로는 내년에 열리는 나고야-아이치 하계 아시안게임이다.
학교 선수들을 관리하는 정은진(26) 체육 교사는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선수들이 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생과고에는 2개의 체육관이 있는데 1개는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으로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전주생과고 배드민턴팀은 지난 3월 경남 밀양에서 열린 한국 중고 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에 나가 2학년부에서 준우승, 3학년부에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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