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100구에 6회 만루위기 봉착했는데..."니가 책임져", 명장의 뚝심, 155km 1차 영건을 일으켰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괜찮을 것 같다".
리그 3위로 잘나가는 롯데 자이언츠에 천군만마 영건이 등장한 것일까. 김태형 감독이 2022 신인지명 1차지명을 받은 우완 이민석(22)의 등장을 반겼다. 일회성 호투가 아니라 선발진의 한축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했다. 선수 보는 눈이 탁월한 명장의 기대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민석은 지난 11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했다. 이미 1차전에서 박세웅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했다. 대체 선발로 두 번째 등판이었다. 5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기죽지 않고 5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
KT를 상대로 6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1-1 무승부로 끝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입단 이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최소실점을 했다.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팀 선발진에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겨주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0-1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민석은 까다로운 강백호를 2루 땅볼로 잡고 스스로 극복했다. 6회말도 만루위기에서도 주형광 코치가 교체를 위해 올라갔으나 김 감독은 이민석에게 맡겼다. 스스로 해결해보라는 주문이었다. 감독의 주문에 응답했다. 장진혁을 2루땅볼로 유도하고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역시 데뷔후 처음으로 100구(104개)를 던졌다. 최고 155km 불같은 강속구로 윽박질렀고 최고 143km짜리 예리한 슬라이더가 빛을 발했다.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구사하며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스트라이크 65구, 볼 39구였다. 시즌 단 2경기만에 1차 지명자의 잠재력을 한껏 보여주었다.
김태형 감독은 기분이 좋았던지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이민석 칭찬에 공을 들였다. "원래 앞선 SSG 경기도 좋았다. 슬라이더가 팍팍 넘어갔다. 실점했지만 공 던지는거 자체가 많이 좋아졌다. (6회) 만루에서 바꾸려고 했다. (정)철원이가 나가면 볼넷이 나올 수 있어 고민했다. 그냥 책임져라고 했는데 잘 막았다. KT전을 통해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며 호투를 반겼다.

좋아진 비결도 설명했다. 팔의 위치였다. "팔 위치를 너무 올리다보니 공이 밀려서 갔다. 2군에서 교정하면서 굉장히 간결해졌다. 팔각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가지고 나와 던지는게 더 중요하다. 이제 자기폼을 찾았다. 마운드에서 밸런스도 좋고 왼발 디딜때 팔 나오는 동작이 거의 일치했다. 앞으로 괜찮을 것 같다. 공 빠르고 구위가 좋아 항상 구상했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계산이 되는 영건 선발을 얻었다는 만족감이 입가에 퍼져 나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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