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메탄가스 배출이 지구 온난화 주범?… 저메탄 사료로 우려 해소

염창현 기자 2025. 5. 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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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티아민 이인산’ 첨가하면 이전보다 18% 감소 확인
국내 사육 두수에 적용 때는 연간 온실가스 85만5000t 저감 가능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특별한 성분을 가진 사료를 개발, 축산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 추구에 나섰다. 실증 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효과가 입증되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사육 중인 소.

14일 농진청은 농업 연구개발(R&D) 혁신 방안 가운데 하나로 한우의 메탄 발생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사료 소재인 ‘티아민 이인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소재는 비타민 B1의 활성형 물질이다. 반추 (한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 내거나 씹는 행위) 가축의 위 안에 있는 메탄 생성 관련 조효소와 결합해 메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농진청 연구진은 축산 분야에서의 메탄 감축을 목표로 최근 4년간 200여 종 이상의 식물 소재·해조류·화합물 후보 물질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소 등의 위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 유전정보를 획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티아민 이인산을 특정했다. 이어 이 물질을 사료에 첨가해 한우에게 먹이는 과정을 진행했다. 실증 결과, 티아닌 이안산을 먹은 소는 메탄 배출량이 ㎏당 182.3g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사료를 섭취했을 때의 223.1g보다 18.3% 낮은 수치다. 특히 성장률은 그대로 유지돼 생산성 저하 없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국내 사육 한우 341만 마리(2024년 기준)에 티아민 이인산을 먹이면 연간 85만5000t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축산 분야 탄소 감축 목표인 330만 t 가운데 26%에 이른다.

농진청은 연구에서 실증된 사료 소재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을 끝냈다. 아울러 티아민 이인산을 활용한 메탄 저감제 등록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해 희망 기업에 기술을 이전한다. 임기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저메탄 사료 소재 기술은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축산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게 탄소 저감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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