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정희, 위대한 지도자…울산 핵잠수함으로 북핵 공갈 이길 것"
친한계 의원도 일정 동행…조경태 "윤석열 출당" 주장에 지지자 항의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사흘째인 14일도 영남권에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김 후보는 13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1박을 한 뒤 이날 14일 오전 8시 독립유공자들이 모셔져있는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이 지역 출신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 등의 묘에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렸다.
◆신암선열공원 참배 후 반려동물 논의
이어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한 김문수 후보는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했다. 철이 들어서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묘소에 꽃을 바칩니다'라고 참회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이다.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에서 반려동물 전문 병원을 방문해 유기견과 반려동물 보호 현장을 살펴보고, 수의사들과 함께 반려동물 보험과 국가 지원 확대 등 정책을 논의했다. 김 후보는 유기견 문제에 대한 정책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주인에게 버려졌다가 동상에 걸려 다리를 절단한 강아지 '치토리'를 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 울산 방문
대구 유세를 마치고 울산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울산의 전통시장을 찾았다. 김 후보는 "사위를 울산 사람으로 맞이했다"며 "북한의 핵무기 협박 공갈에 이기기 위해서 핵추진잠수함을 만드는 K-방산, 현대중공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한뒤 "박정희 대통령이 '마이카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전 반대했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후진국에서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기적 같은 일을 울산 시민 여러분과 현대자동차가 해냈다"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문수 부산국제금융센터 찾아
김 후보는 부산 선거운동에서 우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찾아 산업은행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현장 방문에서 "요즘 보면 대법원도 옮기라고 하면서 산업은행을 못 옮기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재명 후보가 부산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부산시당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 선언식과 선대위 출정식에서도 지역 공약 실행 의지를 내보였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부산 그린벨트는 부산시장한테 관리권, 해제권, 개발권 100% 한 달 내로 싹 옮기겠다. 수도권을 뺀 지방에 인구가 늘지 않는 지역은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시장, 도지사가 알아서 하라고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울·경 GTX 추진 등 지역 현안 등을 언급하며 당선 시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후보의 13일 행보에는 영남권 지역구를 둔 친한동훈계 의원(조경태·서범수·우재준·정성국·정연욱)들이 함께했다. 조경태 의원이 김 대선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관련 발언을 하여 현장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김 후보는 부산 자갈치 시장 유세로 이틀째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나누며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시장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문수 후보는 14일은 경상남도 진주와 사천,창원, 밀양, 양산 등을 다니며 유세활동을 이어간다.
박성윤 기자 pk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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