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둔덕 공사 지연·지반 침하… 무안공항 재개항 올해 넘길 듯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참사 발생 후 문을 닫은 무안공항의 재개항이 늦어지고 있다. 사고를 키운 콘크리트 둔덕(방위각 시설) 개선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됐고, 여기에 최근 공항 주변 지반 침하 등 변수가 더해졌다.
당초 무안공항은 올해 하반기에는 재개항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 일각에선 올해를 넘길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재개항이 늦어지면 주변 상권과 여행 업계가 타격을 입는 만큼, 앞서 정부는 빠른 재개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참사 현장과 관련한 수사, 조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방위각 시설 개선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 공사 중인 연장 활주로 역시 오는 8월 준공 예정인데, 이후에도 3개월가량 안전성을 검토해야 한다.
최근 무안공항 주변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난 것도 변수로 꼽힌다. 무안공항 지반이 1년 만에 1㎝가량 가라앉아 여객 청사, 내부 도로, 탑승교 등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곳곳에 나타난 균열은 3년 전 시작된 광주광역시와 무안공항을 잇는 고속철도 공사가 원인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사를 맡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지하 터널을 뚫기 위한 발파 작업이 890여 차례 진행됐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부터 정밀 안전 진단을 하고 있다. 무안공항 관계자는 “무안공항은 갯벌과 간척지에 들어선 연약 지반”이라며 “재개항 전 안전 문제를 제로(0)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선 조속한 재개항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관광협회는 무안 참사 후 지역 여행·관광 업계가 최소 300억원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지난달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재개항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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