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 현실화…국책기관 첫 0%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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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싱크탱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끌어내렸다.
KDI는 건설투자의 경우 지난해 -3.0%에 이어 올해도 -4.2%로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미국이 높은 관세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국들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 통상분쟁이 격화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에도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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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내수 침체·정치 불안…"추가재정 신중해야"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끌어내린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dt/20250514123218272bxdf.jpg)
국내 주요 싱크탱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끌어내렸다. 1.6%에서 0.8%로 대폭 낮춘 것이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14일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상반기 0.3%, 하반기를 1.3%로 각각 전망했다. 연간으로는 0.8% 성장률이다. 정부 기관이나 국책 연구기관, 국제기구 등이 현재까지 제시한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첫 0%대 성장률 전망이다.
특히 석 달 전 전망치의 반토막 낮춘 것으로 미국발 관세전쟁과 내수 침체, 정치 불안 등 대내외 복합위기가 빠른 속도로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장률은 앞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내놓은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 침체'(Recession)의 의미로도 해석된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월 전망 당시에는 관세 인상이 이렇게 빨리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국내에선 소비심리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고, 건설 부분에도 공사 지연 등 차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KDI는 관세 부과 등 대외적인 요인이 0.5%포인트(p), 내수 부진 등 내부 요인이 0.3%p 전망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초 경제정책 방향에서 한국 경제가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전망에서 1.5% 성장률을 제시했다.
KDI는 건설투자의 경우 지난해 -3.0%에 이어 올해도 -4.2%로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속에 1.7% 증가에 그치는 등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소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취업자 증가 폭도 지난해 16만명에서 올해 9만명으로 둔화할 전망이다.
KDI는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으로 '통상 갈등'을 꼽았다. KDI는 "미국이 높은 관세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국들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 통상분쟁이 격화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에도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적으로는 주택 경기 하락 리스크를 제시했다. 주택 경기가 나빠지면서 건설업체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면 건설 투자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KDI는 재정정책과 관련해선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재정 지출에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고, 통화 정책에 대해선 "완화적인 기조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이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5%로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는 1월 2.0%에서 지난달 1.0%로 석 달 만에 떨어졌지만 여전히 '1%'선은 유지했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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