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박정자, 지인 130명에 부고장... "꽃 대신 기억 들고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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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박정자가 지인 130여 명에게 부고장을 보냈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정자는 '부고(訃告): 박정자의 마지막 커튼콜'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초대장을 지인에게 전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0대의 나이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가 갑작스럽게 부고장을 보낸 이유는 배우 유준상이 연출하는 영화 '청명과 곡우 사이' 촬영을 하면서 해당 장례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
영화의 한 장면이면서 박정자의 실제 지인들이 참석한 가상 장례식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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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은 기자] 원로배우 박정자가 지인 130여 명에게 부고장을 보냈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정자는 ‘부고(訃告): 박정자의 마지막 커튼콜’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초대장을 지인에게 전달했다.
해당 초대장에서 박정자는 “오늘 여든세 살 나의 장례식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장례식은 엄숙해야 한다고 누가 정했을까요. 오늘만큼은 다릅니다. 당신은 우는 대신 웃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친구여, 나와 오래 동반해 준 이여, 꽃 대신 기억을 들고 오세요. 마지막으로 들었던 나의 목소리를, 내가 좋아했던 대사를, 오래된 이야기와 가벼운 농담을, 우리가 함께 웃었던 순간을 안고 오세요”라며 “이것은 작별이 아니라 쉼이며 끝이 아니라 막간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가상의 작별 공연에서 거울이 없는 방처럼 나를 떠올려 주세요. 얼굴을 비추지 않아도 존재하는 사람처럼 나의 무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며 장례식 시간과 장소까지 함께 기재하며 지인들을 초대했다. 장례식 시각은 오는 25일 오후 2시이며 장소는 강릉시 사천면 신대월리 순포해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0대의 나이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가 갑작스럽게 부고장을 보낸 이유는 배우 유준상이 연출하는 영화 ‘청명과 곡우 사이’ 촬영을 하면서 해당 장례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 영화의 한 장면이면서 박정자의 실제 지인들이 참석한 가상 장례식인 것.
한편, 박정자는 1972년 영화 ‘충녀’로 데뷔해 ‘반금련’, ‘육체의 약속’, ‘이어도’, ‘만다라’, ‘박수건달’, ‘마스터’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파묘’에서 파묘를 의뢰한 집안의 고모로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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