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희비교차… 롯데 영업익 44% 늘고, 현대·신세계 감소

노유정 기자 2025. 5. 14. 11: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百 1분기 해외 매출 증가
현대·신세계는 투자비용 부담

겨울이 길어지면서 패션 매출이 부진했던 올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백화점 업계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의 호조에 힘입은 롯데는 영업이익이 개선된 반면, 투자 확대에 나선 신세계나 현대는 뒷걸음질을 쳤다.

1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8063억 원, 영업이익은 13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줄었지만, 전체 영업이익은 44%가 늘었다. 업계에선 해외 백화점 매출이 6.1% 늘어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희망퇴직 관련 비용 237억 원이 반영됐던 기저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2조8780억 원(전년비 2.1% 증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13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1%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새로 개장한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의 투자비가 감가상각비로 전환되면서 비용이 크게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은 5890억 원, 영업이익은 9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5.7% 감소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업계는 이상기후와 내수 소비 위축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지만 백화점은 오히려 2.1% 역성장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패션 부문에서 매출이 상당 부분 발생하는데 추위가 장기화되면서 봄 간절기 제품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업계는 장기적인 투자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반클리프 아펠과 그라프 등 매장을 열어 명품 주얼리를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점 등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고,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명동 본점 ‘더 리저브’와 ‘더 에스테이트’ 재단장을 진행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