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효자 된 ‘중국행 노선’… 무비자 입국에 탑승률 치솟아
상호비자 면제기대에 노선 확장
한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중국 노선이 최근 평균 탑승률 상승세를 보이며 항공 수요 회복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중국을 찾는 여객 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오는 3분기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무비자 시범사업 시행에 따른 상호 비자 면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가리지 않고 중국 노선 늘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황금연휴였던 지난 1~5일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등 중국 인기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90% 이상을 기록했다. 비인기 노선도 80%를 웃돌았다. 티웨이항공의 중국 노선 평균 탑승률은 지난해 4분기 67%에서 올해 1분기 75%로 오르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항공업계에서는 통상 단거리 국제선 노선의 탑승률이 70%를 초과하면 손익분기점은 넘긴 것으로 본다.
제주항공 인천~칭다오, 인천~하얼빈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지난달 기준 80%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탑승률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운항횟수 역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약 90%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양국의 무비자 정책 적용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2일부터 인천~우한 노선을 재운항하고, 인천~선양 노선을 추가로 운항한다. 진에어는 오는 30일부터 인천~칭다오 노선 운항을 2년 만에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7월 1일부로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추가 증편하며, 제주~시안, 부산~상하이 노선도 취항을 계획 중이다.
일각에서는 LCC들이 일본과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공급량을 늘리면서 출혈경쟁이 심화한 가운데 중국 노선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올랐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연희(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노선 이용객은 572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442만3000명) 대비 29.4% 늘었다. 한·중 노선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겨울에도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수요가 높은 노선 운항을 늘리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고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소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반대 43%·찬성 38%…한다면 김문수로 48%-한국갤럽
- SNS로 생중계된 시장 후보의 암살... 시청자들 ‘경악’
- “너 처음 아니지?” 처음 간 호텔서 와이파이 자동연결 돼 이별 당한 女
- ‘미스 가락시장…’ 자당 의원 향한 김문수 후보 발언 놓고 갑론을박
- “여기 양파 공짜” 코스○코 양파 토핑 비닐에 퍼담아 간 여성들
- 친윤 신평 “개헌 이후 다음 대선에 尹 당선 가능성 높다”
- [속보]‘당선 가능성’ 이재명 67%, 김문수 22%…현재 후보 계속 지지 80%-엠브레인퍼블릭
- “전기톱으로 부모를…”서울대 졸업생 게시판에 올라온 부모살해 결심, 그 이유가…
- 김용태, “한동훈 선대위 합류해야…김문수 입으로 ‘尹 탄핵’ 상식에 맞는 말씀드릴 것”
- ‘부·울·경’ 이재명-김문수 오차범위 접전… ‘대구·경북’ 金 우위 속 李 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