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방문객 7명 중 1명 다녀간 ‘한국관’ 직접가보니 ‘연결’ 주제의식 빛나…‘볼거리 부족’ 목소리도

오사카(일본)=장상민 기자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개막 후 한달이 지난 13일 한국관 방문객이 3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관 총감독을 맡은 고주원 서울예대 교수는 “하루에 1만 2000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며 “최종 방문객 목표인 120만 명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오사카 엑스포에는 총 241만 명이 방문했다. 엑스포를 찾은 사람 중 약 13.4%가 한국관을 방문한 것이며 7명 중 1명 꼴이다.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 수소연료전지, K-팝 등 첨단 기술과 문화의 조화를 보여준다. 개인과 개인의 연결을 주제로 한 1관에서는 본격적인 관람 전 100명의 방문객들이 각자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하는 목소리를 녹음해 즉석에서 곡을 만들어 들려준다. 사람들의 목소리와 양방언 작곡가가 작곡한 악곡이 빛과 어우러지며 연결에 대한 감각을 일깨운다. 2관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수소 엔진과 노출 콘크리트 벽과 더미로 꾸며졌다. 현대 문명을 상징하는 두가지 소재를 통해 ‘기술과 생명의 연결’이라는 주제를 드러낸다. 방문객이 직접 숨을 불어넣으면 천장에 달린 수소 엔진에서 비눗방울이 낙하한다. 첨단 과학 기술이 자연을 살릴 수도, 파괴할 수도 있다는 양면성이 잘 드러나 있다. 마지막 공간인 3관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주제로 공간의 세 면에 음악극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AI 기술과 K-팝이 녹아있으며 세대 간 연결을 드러내는 영상이다. 고 총감독은 “관람객의 70%는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 관람객”이라며 “트렌디한 한국의 모습에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관의 예산 부족으로 규모를 최소화한 것을 두고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자가 12일부터 이틀간 직접 방문해보니 한국관 관람을 위해 방문객들은 15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관에서 관을 이동할 뿐 대부분 한 자리에서 관람하는 총 시간을 합하면 20분에 미치지 못한다.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고 총감독은 “한국관 예산이 일본, 미국, 프랑스의 국가관 예산보다 부족한 상황”이라며 “원래 더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건축적 요소를 최소화하는 등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 꼭 챙겨봐야 할 국가관으로 꼽히는 미국, 프랑스는 물론 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2~3층 높이의 구조물을 만들어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특징을 가진다. 애당초 한국도 3층에 이르는 구조물을 기획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1층에 세 공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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