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급감한 ‘겨울 별미’ 도루묵 치어 20만마리 방류

안광호 기자 2025. 5.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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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3㎝가량의 어린 도루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고수온 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한 도루묵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어린 도루묵 20만마리를 동해에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국내 연안의 도루묵 어획량은 2016년 7462t에서 2024년 431t으로 급감했다.

동해안 겨울철 대표 어종인 도루묵은 차가운 바다에서 산란하는 한류성 어종으로, 고수온 영향으로 산란지가 줄면서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경, 강원도 등 유관기관은 통발 등에 의한 무분별한 남획, 체장 미달(11㎝ 이하) 포획 행위 등에 대한 단속에도 나섰으나 큰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이에 수과원은 도루묵 개체 수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유관기관과 ‘도루묵 자원 회복 전담반’을 구성한 뒤 도루묵의 산란기 동안 그물에 붙어 버려지는 알들을 수거해 부화한 뒤 방류하기로 했다.

수과원은 강원 고성군 거진항·아야진항, 양양군 남애항 등 3곳에 실외 부화기를 설치한 뒤 어업인들의 협조로 도루묵알을 수거해 부화시켰다. 자연 부화한 도루묵 치어는 지난 3월 말에 방류했으며, 실내 수조에서 키운 길이 3㎝ 내외의 도루묵 1000여마리는 지난달 양양군 남애항 인근 해역에 풀었다.

수과원 관계자는 “방류한 도루묵은 모두 바다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에 방류한 어린 도루묵이 무사히 성장해 3년 후 어미 도루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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