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부 ‘尹 선제 탈당론’…김문수 “尹, 잘 판단할 것”
尹과 친분 서정욱 “이르면 오늘 탈당할수도”
尹, 주변에 “당 결정 따를것”…구체 언급은 안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25.05.12. [서울=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donga/20250514113051796yzms.jpg)
이날 김 후보는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가능성에 대해 “제가 듣지 못했다.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당내에서 불거지는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 요구에 대해 “당내 구성원, 많은 시민의 생각이 굉장히 다양하다”며 “대부분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명자는 “당이 윤 전 대통령보고 ‘탈당해라 마라’ 하는 건 옳지 않다”는 김문수 대선 후보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후보님의 뜻도 존중하고 시민들의 생각도 존중한다”며 “그 과정에서의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정치이고 김문수식 민주주의”라고 했다. 김 지명자는 이어 “내일 정치개혁에 대한 부분과 앞으로 당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김 후보나 당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직접 출당을 요구하는 대신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결단해 출당하는 ‘자진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로 윤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서정욱 변호사는 이날 “모양새가 좋은 건 대통령이 희생적인 결단을 먼저 하는 것”이라며 “이르면 14일이라도 대통령이 희생적으로 선제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중도 외연 확장과 보수 결집 모두 필요한 국민의힘 측이 출당 요구를 하기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이 먼저 탈당 결정을 내려 당의 선거 운동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들은 건 없고 기사만 봤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근 주변에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정이던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의 한 관계자는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요구를 당 차원에서 할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은 걸로 안다”며 “다만 (윤 전 대통령) 본인 스스로가 판단할 영역이 있고, 그 모든 것에 대한 본인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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