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바닥 칠 줄이야…푸이그·카디네스 동반 부진에 믿을 건 ‘SLC’ 토종 중심타선

이두리 기자 2025. 5. 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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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카디네스 침묵 속
송성문·이주형 부활 조짐
최주환도 꾸준히 안타 생산
타선 반등 기대 커져
키움 송성문, 이주형, 최주환(위에서부터). 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번 시즌 개막 직후 키움은 리그의 ‘투고타저’ 현상을 거스르는 ‘타고투저’ 야구를 시도했다. 외국인 투수가 아닌 타자 2명을 선발해 타선에 힘을 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마운드도, 타선도 차갑게 식어갔다. 외국인 타자들이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제 키움은 국내 강타자들이 1인분 이상의 몫을 해내야 살아날 수 있다.

키움은 개막 직후 8경기 동안은 팀 평균자책이 6.65로 리그 9위여도 팀 타율은 0.314로 선두를 달렸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가 이 기간 맹타를 휘두르며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했다. 강력한 타선이 빈약한 마운드를 상쇄했다. 그러나 두 외국인 타자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카디네스는 최근 3경기 안타가 없다. 푸이그는 4·5월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고 있다. 12일까지 키움의 팀 평균자책(6.00)과 타율(0.232)은 모두 리그 최하위다.

국내 타자들에게 희망을 걸어야 할 때다. 키움 간판타자 송성문은 4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4월 2일부터 25일까지 21경기 타율이 0.17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5월 들어 타격감을 되찾았다. 5월 10경기 타율이 0.351이다. 그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연속 경기 홈런 개인 최다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주형 역시 4월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지며 슬럼프를 겪었다. 2군에 내려가 12일간 훈련한 그는 지난 9일 1군 복귀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주형은 “(타격감 저하는) 타격 사이클의 일부였던 것 같다”라며 “그 기복을 줄여야 잘하는 선수가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2군에 내려가서는 원래 안 좋았던 발목을 치료하는 데 전념하면서 잡생각을 줄이려고 했다”라며 “회복에 집중하면서 늘 하던 대로 흔들리지 않고 경기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최주환은 올해 키움의 중심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타율이 0.310이다. 지난 7일 KIA전에서는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에 기복이 큰 와중에 최주환은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4월 한 달간 침체했던 키움 타선은 국내 선수들의 부활에 힘입어 조금씩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키움은 푸이그가 지난 2022년에 그랬듯 여름이 오면 타격감을 되찾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약속의 여름’이 오기까지 국내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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