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갯바위 고립 사고… "낚시 전 꼭 물때 확인을"

윤형권 2025. 5. 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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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안사고 1,878건 중 고립 161건
"밀물 시기·기상상황·안전장구 꼭 갖춰야"
해양경찰청은 "연안사고는 주말과 오후 늦은 시간대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며 "바다를 많이 찾게되는 5월과 여름철 성수기에는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인공지능 HAI가 그린 갯바위 고립 사고 가상 이미지

지난 11일 새벽 해경 상황실에 다급한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충남 태안군 구찌나무골 해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30대가 밀물에 고립됐다는 신고였다. 태안해안경찰서는 즉시 구조보트를 출동시켜 같은 날 오전 2시 25분쯤 낚시꾼을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닷물이 가득 차는 만조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밤낚시에 나섰다 갇혀버린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수 간만의 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고립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일어난 연안 사고 1,878건 중 고립 사고는 16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충남 서해안에선 부연도와 꽃지 해수욕장, 만리포 등지에서 관광객과 낚시꾼이 밀물에 갇혔다 구조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시간대별로 오후 3시~9시, 시기적으로는 바다를 찾기 시작하는 인원이 늘어나는 5월부터 여름휴가철인 8월까지 사고가 가장 많았고 낚시는 물론 관광, 체험행사 중 일어난 사고도 적지 않았다"는 게 해경의 얘기다.

해경은 "연안사고 대부분이 조수 간만의 차가 얼마나 큰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정보 부족에서 비롯되는 만큼, 갯바위나 갯벌에 들어갈 경우 물때와 기상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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