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리포트] 오재현의 공백? 김태훈의 에너지!

SK의 승리 뒤에는 김태훈의 헌신이 있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창원 LG 상대로 86-56으로 승리했다. 3연패 후 2연승을 기록. KBL 역사상 처음으로 0-3을 뒤집는 기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SK는 이번 시즌 확고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한 시즌을 치렀다. 김선형(187cm, G)-오재현(187cm, G)-안영준(195cm, F)-자밀 워니(200cm, C)까지는 고정이었다. 거기에 최부경(202cm, F)과 오세근(200cm, C)이 주로 선발로 나섰다. 최부경과 오세근을 제외하고는 확고했다. 성과도 확실했다. 안영준, 김선형, 워니는 베스트 5에 뽑혔다. 안영준은 국내 선수 MVP에, 워니는 외국 선수 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오재현이 결장하게 됐다. 오재현 대신 선발로 나온 선수는 1년 차 김태훈(189cm, F)이었다. 김태훈의 강점은 수비와 궂은일이다. 거기에 외곽 능력도 갖췄다. 오재현과는 또 다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
한 경기라도 패하면 시즌은 끝나게 된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 김태훈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4차전에서는 28분을 뛰었다. 득점은 없었으나, 수비와 궂은일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 팀의 첫 승에 공헌했다.
5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이번에는 3점슛도 성공했다. 수비와 궂은일은 여전했다. 김태훈의 헌신은 팀의 에너지를 높였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2쿼터에 나왔다. 수비 로테이션 중 칼 타마요(202cm, F)와 미스매치가 됐다. 그러나 외곽에서 돌파 동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타마요는 김태훈을 뚫지 못했고, 볼을 들고 시간을 보냈다. 결국 타마요는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 종료 4초 전, 패스를 전달. LG는 터프샷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김태훈의 수비가 빛났던 장면이었다.

전반전 내내 끈끈한 수비를 펼친 김태훈은 3쿼터에도 중용됐다. 이러한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본인의 메치업 상대인 유기상(187cm, G)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스크린에 걸려도 빠르게 쫓아갔다. 그러면서 유기상의 슈팅을 줄곧 방해했다. 그 결과, 유기상은 3쿼터 쉽게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비 로테이션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빈공간을 메웠다.
공격에서는 전개를 위해 위크 사이드로 움직였다. 그 후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제공했다. 또, 워니와 안영준을 위해 부지런히 스크린을 섰다. 속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뛰었다. 김태훈의 헌신이 더해진 SK는 3쿼터 점수 차를 완벽하게 벌렸다.
4쿼터에도 김태훈은 선발로 나섰다. 부지런히 뛰어다녔고, 리바운드 싸움에 최선을 다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돕기도 했고, 직접 득점도 성공했다. 점수 차는 더 벌어지며 SK는 손쉽게 승리했다.
김태훈은 이날 25분이나 소화했다. 눈에 보이지 않은 곳에서 누구보다 헌신한 결과였다. 득실 마진은 +9였다. 그러면서 득점도 8점이나 올렸다. 스틸도 1개 기록했고, 공격 리바운드도 1개 기록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1년 차 신인임에도 가장 큰 무대, 그것도 가장 중요한 순간 본인의 가치를 드러냈다. 오재현의 부재에도 SK가 2연승을 달린 숨은 원동력은 김태훈의 에너지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