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절대 들어오지 마"···한국에서 '중국인 혐오', 유엔이 경고했다
남윤정 기자 2025. 5. 14. 10:37

[서울경제]
유엔이 한국 내에서 벌어지는 중국인 혐오가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공식 보고서를 냈다.
13일 유엔이 발표한 인종차별철폐위원회 보고서는 최근 한국 내 중국인에 대한 혐오 발언 증가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은 정기적으로 인종차별철폐위원회로부터 국가보고서 심의를 받아왔다. 이번 심의는 지난 2018년 12월 이래 7년 만에 진행됐다.
위원회는 "이주민, 망명 신청자·난민, 중국계 사람들에 대해 온·오프라인에서 인종차별적 증오 발언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재차 표명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 난민, 중국인에 대한 차별적·혐오적 발언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관련 법률 개정과 공공 교육 캠페인 등 실질적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유엔은 중국인 뿐만 아니라 무슬림, 이주노동자, 탈북자 등에 대한 차별도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인에 대한 혐오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면서 우려 수준으로 도달하고 있다. 건국대 인근 '양꼬치 골목'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폭언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와 차별, 폭력이 보고됐다.
차기 정부의 대중 외교 관계 개선에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유엔의 경고에 대해 대책을 모색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향후 관계부처들과 함께 이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향후 정부가 관련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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