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는 영국 최고 클럽에서 37마일 떨어져 있다”···리버풀 팬, 라이벌 맨유 조롱 제대로 긁었다

리버풀 팬들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조롱했다. 맨유 홈 올드트래퍼드 근처 광고판을 통해 ‘리버풀이 최고의 빅클럽’이라고 한 방 먹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 “리버풀 팬들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맨유를 조롱하는 광고판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팬들은 광고 전광판을 통해 “맨체스터는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축구 클럽에서 불과 37마일 떨어져 있다”라고 적었다. 리버풀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을 차지한 반면, 맨유는 리그 16위에 그친 현실을 제대로 꼬집은 것이다.
리버풀 팬의 이같은 도발 광고는 최근 불거진 ‘최고 명가 논쟁’에서 기인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우승으로 1부 리그 우승 횟수가 20회로 늘어나 1부리그 최다 우승팀인 맨유와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은 또 68개의 트로피를 따내 역시 같은 수를 기록했다. 리버풀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6번 우승하며 3번에 그친 맨유를 앞섰다. 이후 리버풀이 맨유보다 ‘빅클럽’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맨유 레전드 수비수이자 과거 박지성과 함께 클럽 전성기에 이끌었던 리오 퍼디난드는 리버풀이 맨유보다 빅클럽이라는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퍼디난드는 “리버풀은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이지만 가장 큰 클럽은 아니다”라며 “이건 사실이다. 세계 어디를 가도 리버풀 팬보다 맨유 팬이 더 많다”라고 주장했다.
퍼디난드는 “정말 짜증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맨유에 있을 때 우리는 엄청나게 앞서 있었다. 나도 그 과정에 참여했고 정말 기뻤다. 하지만 지금은 눈앞에서 모든 게 사라지는 걸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내가 은퇴한 뒤 리버풀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씁쓸한 심정도 전했다.
퍼디난드와 함께 맨유를 이끌었던 게리 네빌도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네빌은 “우승 팀을 존경해야 한다. 최고의 팀이다. 가장 성공적인 클럽? 맨유가 20회 우승으로 1위일 때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었다. 리버풀이 동률을 이뤘고 맨유가 다시 리그에서 우승할 때까지는 이 논쟁은 끝난다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맨유 레전드도 리버풀의 우위를 인정하는 분위기에 리버풀 팬이 제대로 쐐기를 박는 광고를 올렸다. 맨유는 22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토트넘과의 결승에서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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