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역 여행이 기부] 1) ‘영덕 블루로드’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경북 5개 시군 산불피해지역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막대하다. 지역경제도 내려앉았다. 피해를 회복하는데 몇 년이 걸릴 지 모를 상황이다. 시군들의 경제는 농어업과 관광이 주축이다. 관광은 도시민 등 타 지역에서 충분히 도울 수 있다. "산불피해지역 여행이 기부입니다."
영덕군은 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인 '웰니스'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영덕군이 자랑하는 해안트레킹 코스인 '블루로드'가 그 중심이다.
영덕 블루로드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770㎞의 해파랑길의 일부로, 영덕 대게공원을 출발해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 여행을 위해 조성된 64.6㎞ 해안 트레킹 코스다.
◆오감 만족 웰니스 맨발걷기
다행히 산불피해가 없다. 웰니스 맨발걷기로 유명한 7개의 해수욕장 백사장은 영덕 블루로드 중 슈퍼어싱 코스로 유명하다
슈퍼어싱은 바닷가 모래밭 같은 수분이 촉촉한 땅에서 하는 맨발걷기다. 단순 맨발 걷기보다 효과가 뛰어나 혈액순환과 불면증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고래불해수욕장이다, 고려말 대문장가 목은 이색 선생이 상대산 언덕에서 물 뿜으며 한가로이 노니는 고래의 모습을 보며 지었다고 전해오는 고래불해수욕장은 영덕군 병곡면 병곡리에 자리하고 있다. 동해안에서 백사장이 가장 길다. 명사이십리의 하얀 모래사장이 푸른 송림과 함께 끝없이 펼쳐진다.
고래불해수욕장의 금빛 모래는 굵고 몸에 붙지 않아 예로부터 여기에서 찜질을 하면 심장 및 순환기 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해변 길이가 8km에 이르는 긴 백사장 덕분에 인접한 대진해수욕장과 함께 동해의 명사이십리로 이름나 있다. 길고 긴 백사장, 얕은 수심, 깨끗한 에메랄드빛 바닷물, 울창한 송림이 만들어 주는 시원한 그늘로 특히 여름 가족 피서지로 유명하다. 올 여름 무조건 '강추'다.
◆사색과 명상…다양한 트레킹 체험
블루로드 '푸른 대게의 길' 코스는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인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석리와 대게원조마을을 거쳐 축산항까지다. 뛰어난 경관과 쉬운 난이도로 사색과 명상이 되는,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다
축산면에 위치한 죽도산은 해발 80m의 작은 야산이다. 죽도라고 이름이 불리게 된 이유는 대나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불려진 이름이다. 영덕을 대표하는 '대게'의 명칭도 이곳에서 잡은 게의 다리가 대나무와 흡사해 보여 '대게'라고 처음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정상에 위치, 사방 관측이 가능한 죽도산 전망대에 오르면 축산항과 드넓은 동해 바다의 풍광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다. 영덕의 2대 어항 중 하나인 축산항은 영덕의 소울 푸드인 물가자미의 산지로도 매우 유명하다.
◆지질명소 탐방은 '덤'
블루로드를 따라 걷다보면 동해 바닷물에 의해 지속적으로 깎여 생긴 다양한 침식지형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고생대부터 신생대까지 19억 년의 지구의 변화 과정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다. 동해안의 아름답고 희소성 있는 지질·지형 유산을 보존 및 활용하고자 조성된 국가지질공원으로 면적은 2.261㎢에 달한다.
경북 포항시·경주시·영덕군·울진군 등 동해안 4개 시·군에 19개의 지질·지형명소가 펼쳐져 있는데, 영덕군에 가장 많은 7개소가 있다. 영덕군의 지질·지형명소들은 대부분 해안과 접하고 있으며 주변에 유명 관광지가 많고, 영덕 블루로드 코스에도 상당수 포함돼 지질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경북 동해안에 걸쳐 있는 지질지대는 소중한 유산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됐다.
◆웰니스 관광지
영덕군은 블루로드를 기존 관광자원 기반과 연계해 쉼, 힐링, 치유가 있는 웰니스 대표 관광지로 만들고 있다.
웰니스 산업은 의료·건강, 헬스케어, 뷰티산업 등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웰니스 관광으로 통용되는 치유관광을 지원할 법적 근거인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웰니스 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초석도 마련됐다.
이에 영덕군은 웰니스산업 육성과 관련 기반구축을 담당할 '영덕웰니스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덕형 K-이너뷰티 연구개발', '해양 이너뷰티&웰니스 실증센터 구축'을 통한 R&D 및 맥진기 개발 사업 등 다양한 웰니스 관련 산업을 준비중에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웰니스관광지 인문힐링센터 '여명', 국가 보물과 문화유산, 그리고 천연기념물과 명승지 등 내륙의 뛰어난 산림과 문화자원을 블루로드와 연계해 웰니스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영덕 국제H웰니스페스타'를 비롯해 Stay 영덕 블루로드 축제, 달빛고래트레킹 등 다양한 웰니스 체험을 비롯해 고품격 웰니스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영덕군 등 산불피해지역에 다양한 여행 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으로 있다.
손달희 기자 sdh2245@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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