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트럼프, 사우디 행사서 ‘꾸벅’…과거 바이든 조롱, 되돌려받아

최재호 기자 2025. 5. 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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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을 ‘슬리피 조’로 부른 트럼프, 이젠 ‘슬리피 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왕궁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폭스뉴스 영상 캡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행사 도중 조는 모습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송출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왕궁에서 열린 서명식에 참석했다. 화면 속 트럼프는 눈을 감았다가 뜨기를 반복하며, 마치 깜빡 졸다 깨어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미국의 한 언론인은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관련 영상을 공유한 뒤 “트럼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눈을 뜨고 있기를 힘들어하고 있다”고 쓰기도 했다.

미국의 지도자가 해외 공식행사에서 조는 모습을 보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2021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도중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 바이든)이라 하며 조롱한 바 있다.

4년 전 트럼프가 바이든을 조롱했던 장면과 흡사한 이번 상황에 일부 누리꾼은 반응이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슬리피 돈(Sleepy Don·졸린 도널드 트럼프)라고 부르며 “졸린 돈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을 대표하면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이랬다면 그의 인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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