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비상자동제동장치, 도로 가장자리 어린이 인지 못 해

이연희 기자 2025. 5. 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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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안전장치(ADAS) 중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를 갖춘 시중 자동차들이 길가의 어린이 보행자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앞차량이 45도 각도로 놓이는 상황, 정차차량 뒤에 사람이 서 있는 경우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차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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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AEBS 작동 여부 실험
[서울=뉴시스] AEBS 실험에서 정지된 차량(더미)에 첨단안전장치(ADAS)가 반응해 멈춘 모습. 2025.05.14. (사진=교통안전공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첨단안전장치(ADAS) 중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를 갖춘 시중 자동차들이 길가의 어린이 보행자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앞차량이 45도 각도로 놓이는 상황, 정차차량 뒤에 사람이 서 있는 경우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차량이 있었다. 아직 기술이 교통환경을 완벽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만큼 운전자의 전방주시가 중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자동차 전문 채널인 오토뷰와 공동으로 첨단안전장치 중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 작동 여부에 대해 시험한 결과를 14일 이같이 발표했다.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차량의 주행 중 충돌위험을 감지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 충돌을 방지하거나 충격을 줄이는 대표적인 첨단운전자 보조장치다.

시험은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잘하고 있는 경우 충분히 회피가 가능한 3가지 시나리오로 ▲차량이 전방에 정차된 경우와 정차 차량 후미에 사람이 있는 경우 ▲차선 가장자리에 사람이 있는 경우 ▲사고로 인해 차량이 45도 회전한 경우 3가지로 시험했다.

시험에 사용된 차량은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된 국내 및 수입 승용 차량으로 ▲320i(BMW) ▲모델Y(테슬라) ▲폴스타4(폴스타) ▲EV6(기아) ▲그랑클레오스(르노) ▲iX3(BMW) 등 6종이다.

차량이 전방에 정차한 경우 모든 차량이 정차 차량 앞에서 정지했다. 그러나 정차차량 후미에 사람이 있는 경우 인체모형을 인지해 정지한 차량이 3종(EV6, 모델Y, 그랑 클레오스), 자동차와 인체모형을 인지하지 못해 충돌한 차량이 2종(320i, ix3), 차량만 감지해 인체모형 충돌 후 정지한 차량이 1종(폴스타4)으로 나타났다.

도로 가장자리에 어린이 모형을 설치했을 때에는 ADAS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 어린이 모형을 인지해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하해 하지만, 시험결과 시험차량 6종 모두 인지하지 못하고 통과했다.

도로 전방에 교통사고가 난 상황을 모사해 차량이 45도 각도로 주행 차선에 놓인 시나리오에서는 3개 차종(320i, 모델Y, 그랑 클레오스)만 차량을 인식해 정지했고 3개 차종(폴스타4, EV6, iX3)은 충돌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모델별로 첨단안전장치가 전방 장애물을 인식하는 범위나 활성화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차량별 편차가 발생됨을 확인했다"며 "현재 기술로는 모든 교통상황을 스스로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로 가장자리에 체구가 작은 어린이가 있는 경우 감지되지 않을 수 있어 어린이보호구역, 좁은도로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험 영상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 또는 오토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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