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젤렌스키와 튀르키예서 만날까…크렘린 "대표단 발표 나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협상을 앞두고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관해 말을 아꼈다.
13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는 계속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현재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이며 아직 그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 역제안에 관해 "우리 대표단은 그곳(이스탄불)에 있을 것이며 우크라이나 측을 기다릴 것"이라고만 했다. 그는 대표단 구성과 회담 시간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그럴 수 없다"며 "대통령 지시가 있으면 알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직접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대표단 회담이 아닌 정상회담을 역제안했다.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건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양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직후 한동안 휴전을 위해 직접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곧 중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튀르키예 회담 참석을 요청했으나,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국 회담에 대비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자국 인사를 협상 장소인 이스탄불에 보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키스 켈로그 우크라·러시아 특사도 파견될 예정이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회담 전에 30일 휴전부터 하라고 압박하기 위해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14일 러시아에 대한 17차 제재 패키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영국·프랑스·독일·폴란드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에 30일 휴전 합의를 촉구하며 제재 부과를 경고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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