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용의 골프칼럼] 골프 경기력 강화를 위한 '퍼터 선택의 ABC'

전순용 2025. 5. 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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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아닌 참고 이미지입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이 들고 나온 다양한 퍼터의 모습입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골프한국] 골프는 체력과 파워, 유연성과 리듬에 대한 신체적 능력과 함께 섬세함과 고도의 인지능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다. 그 중에서도 퍼터는 경기의 스코어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실제, 많은 투어 선수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퍼터를 결정하는 문제다. 골프장비를 만드는 기업들이 생산한 퍼터가 거의 1,0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본인에게 적합한 퍼터를 선택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필자가 지도하는 선수도 말렛형 퍼터와 브레이드 퍼터, 혼합형 퍼터를 두고 다음 경기에 어떤 것을 사용할지에 대해 함께 많은 고민과 검토를 했었다. 



 



▶ 퍼터 길이와 어드레스의 안정성



퍼터 길이는 신체 조건과 스트로크 스타일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어깨의 위치, 눈의 위치, 퍼팅 시 손과 퍼터가 이루는 각도를 고려해 가장 안정적인 길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키가 160㎝이하인 경우는 34인치 퍼터를, 160~175㎝사이의 골퍼는 35인치 퍼터를, 175㎝이상의 골퍼는 36인치 퍼터 길이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선수라면 이 기준이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 퍼터 헤드 무게와 밸런스



무거운 헤드(약 350g 이상)는 스트로크가 부드럽고 일관되게 만들어주며, 특히 느린 그린에서 유리하다. 반면 가벼운 헤드(약 330g이하)는 빠른 템포의 퍼팅을 선호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헤드 밸런스는 샤프트 축이 어디에 있느냐와 샤프트와 헤드가 이루는 각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므로 선택의 기준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골퍼가 직접 스트로크를 하면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스트로크의 직진성을 보고 결정하는 것을 권한다.



 



 



▶ 퍼터 디자인: 블레이드 vs 말렛



블레이드형 퍼터는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정교한 거리 조절과 감각적 터치를 제공하는 반면, 말렛형은 관용성이 높고 스트로크의 흔들림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 최신 기술의 집약체: 제로토크 퍼터



제로토크(Zero Torque) 퍼터는 스트로크 중 퍼터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는 현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퍼터이다. 특히 L.A.B. Golf의 Mezz.1, DF 2.1 등은 많은 투어 선수들에게 주목받고 있는데 페이스 흔들림 최소화, 일관된 방향성과 거리감, 긴 거리 및 경사 퍼트에서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부각 되고 있으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퍼터를 선택하면 기존 퍼터들과 달리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큰 헤드와 무게로 인해 짧은 퍼트에서 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정밀한 피팅 없이는 오히려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며, 감각적 피드백은 다소 무딜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선수 스타일에 따른 퍼터 선택 전략



골퍼는 퍼터를 선택하기 앞서 우선 자신의 퍼팅이 감각에 의존하는지 아니면 계산적인 퍼팅을 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감각형(Gut Feel)과 계산형(Stroke Control) 골퍼는 퍼터 선택 기준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감각형 골퍼라면 손맛과 거리감에 의존, 감각적 피드백 중요하기 때문에 블레이드형, 가벼운 퍼터가 바람직하며, 계산형 골퍼라면 일정한 리듬과 정렬 중심의 반복 가능한 스트로크를 하기 대문에 말렛형이나 제로토크 퍼터 등이 유리할 것이다.



 



 



▶퍼팅 실수 유형별 퍼터 추천



퍼팅 실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짧은 거리 퍼팅 실수가 많은 골퍼는 실수 원인이 스트로크 불안, 불안정한 페이스 흔들림, 손목 개입의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관용성이 높은 말렛형 퍼터, 페이스 밸런스형, 제로토크 퍼터 등이 적합할 수 있다.



 



반면, 3퍼팅이 많은 골퍼들은 문제 원인이 클럽의 스피드 제어가 어렵거나, 거리감에 대한 스트로크 일관성 부족이 많다. 이 경우는 무게 중심이 앞에 있는 말렛형이나, 감각적 피드백이 좋은 블레이드형을 권하고 싶다.



 



퍼터는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자신의 신체 조건과 퍼팅 스타일, 그리고 추구하는 방향성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특히 제로토크 퍼터처럼 최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은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선수의 퍼팅 퍼포먼스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반면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전순용: 골프경기력 평가분석가. 전순용 박사는 제어공학을 전공하고 동양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의 교수로서 재임하는 동안, 한국국방기술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시스템의 평가와 분석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집중력과 창의적인 뇌사고능력에 관한 뇌반응 계측과 분석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지속해왔다. 유튜브 '영상골프에세이' 운영.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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