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이 더 많이 올랐다…“양육비에 큰 압박”
[앵커]
저출생 해법을 고민하는 연속 보도, 오늘은 육아 비용 문제를 살펴봅니다.
양육비 부담은 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고물가 속에서도, 주요 육아용품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열린 한 육아용품 박람회.
넓은 전시장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육아용품 가격, 꼼꼼히 비교해 보며 좀 더 저렴하게 장만하려는 부모들입니다.
[신지수/충북 충주시 :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서 7시 40분쯤에 (서울로) 출발했고요. 박람회 (제품) 가격은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보다는 30% 정도 싼 걸로 알고 있어요."]
유모차나 아기 침대, 카시트 같은 비교적 고가의 용품부터, 아기 옷, 젖병까지 살 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권두호·박은비/강원 춘천시/예비 부모 : "아기 옷이 요즘 보니까 10만 원, 20만 원 그렇게 좀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 되면 저희 옷을 잘라서 아기 옷을 만들어주는 게 낫지 않나."]
육아 필수품인 유아·아동복과 아동 신발, 기저귀의 물가 상승률은 최근 5년 새 15%를 넘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돕니다.
비교적 잠잠했던 이유식, 유모차 물가도 올 1분기 들어 10%가량 껑충 뛰었습니다.
필수재 성격이 큰 육아용품의 특성에 더해, 업계의 고급화 전략 확산도 물가 상승을 부추긴 걸로 분석됩니다.
[최효미/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 "(육아 필수재는) 성장, 발달에 치명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분들이거든요. 이 물가가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큰 양육 비용의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영유아 가구의 월평균 양육비 지출은 130만 원을 넘어선 상황.
이렇다 보니 올 초엔 육아용품 물가를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영유아 부모의 체감물가 등 정부 차원의 육아 물가 조사는 예산 축소 탓에 2020년을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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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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