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가인’ 김서아 “내 탈북 탓 남편 3억 뜯겨→현재 백수” (돌싱포맨)[어제TV]

유경상 2025. 5. 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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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돌싱포맨’ 캡처
SBS ‘돌싱포맨’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북한 한가인으로 불린 김서아가 남편 사랑을 드러냈다.

5월 13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는 김서아가 탈북 스토리를 풀었다.

김서아는 “2020년에 한국에 왔다”며 “남편이 한국사람”이라고 말했다. 남한 남자가 잘생기고 북한 여자가 아름답다는 남남북녀라는 말에 대해서는 “한국드라마 빠순이었다. 원빈, 이민호 같은 사람이 있겠구나. 와보니까 남남은 아닌 것 같다”고 냉정한 평가했다. 탁재훈이 “그거 확인하러 목숨 걸고 넘어온 거냐”고 농담했다.

김서아는 캄보디아 평양냉면 식당에서 일하며 북한 한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한가인 뿐만 아니라 그 식당에서 김태희도 많이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그 식당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김서아는 “북한 사람들 월급이 한 달에 2천 원도 안 된다. 쌀 1kg가 4천원인데. 식당 월급이 137달러였다”며 모두가 그 식당에서 일하고 싶어한 이유를 말했다.

사유리가 “손님들이 팁 안 주냐”고 묻자 김서아는 “보위원들이 감시해서 못 받는다. 팁을 받아도 보위원에게 다 줘야 한다. 처음에는 다 갖다 줬는데 나중에는 요령이 좀 생기더라. 그때부터는 조금씩 숨기고 그랬다”며 속옷 안에 돈을 숨겼다고 털어놨다.

식당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은 너무 다정하고 따뜻해서 충격적이었다며 “적개심이 불타야 하는데 마음이 갔다. 너무 다정하고 따뜻했다. 제가 술을 따라주니까 두 손으로 잔을 드는 거다. 북한에서는 ‘부으라’ 이런다”고도 말했다.

그렇게 식당 손님으로 남편을 만난 김서아는 “남편이 매일 점심 저녁으로 2번 왔다”며 “콩깍지가 씌었는지 남편이 이민호보다 잘생겨보였다. 그때까지도 당을 위해 일을 했다. 제가 아플 때 식당에서는 돈벌이로 생각해서 아파도 일하라고. (남편이) 주변에 캄보디아 의사인지 간호사를 몰래 데려와서 화장실에서 몰래 영양제를 놔주고 점심 저녁으로 죽을 쒀왔다”고 반한 계기를 말했다.

김서아는 “저를 진심으로 대하고 죽을 쒀오고 하니까 그 죽에 감동을 받고 나는 당을 위해 충성한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남자가 날 더 챙겨주는 구나. 이 사람 따라가면 굶어죽지는 않겠구나 생각했다”며 탈북을 결심했다고 했다.

탈북을 위해 3층에서 뛰어내린 김서아는 “1층은 식당이고 위로 숙소였다. 밤 10시가 되면 정문을 싹 다 닫고 경찰이랑 관리한다. 정문으로 나갈 수 없었다. 남편에게 밖에 나가서 나를 기다려라. 내가 알아서 할 테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각오로 3층에서 떨어졌다. 2층 지붕으로 떨어졌는데 앞엔 전기 철조망이 감겨있고. 1층이 더 높은 거다. 포기해야겠다 싶었는데 올라가려고 보니 매달릴 게 없어서 올라갈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김서아는 “여기서 잡히면 다리가 부러지겠구나. 북한에서는 탈북하다 걸리면 다리를 부러트린다. 철조망을 넘는데 다행히 스타킹이랑 살만 찢기고 전기는 안 들어왔다. 돈이 들어서 전기는 꺼둔 것 같다. 난간에 매달려 있을 때 남편이 차에서 달려와서 안아서 차에 태우고 달렸다”고 말했다.

태국 국경은 군인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라오스 국경을 넘기로 했고 “라오스로 넘어간 게 한국 보내준다는 사람이 있었다. 한국 사람이었다. 그 사람에게 남편이 3억 넘게 뜯겼다. 태국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돈을 뜯겼다. 태국에서 한국에 오는 방법을 몰라서 1년 동안 기다리다가. 몰래 숨어서 아기 낳고. 한국 와서는 그냥 살았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남편의 캄보디아 사업은 끝이 났고 김서아가 미안해하니 “다른 건 다 잃어도 널 얻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그러면서 김서아는 “지금은 남편이 백수다. 제가 벌고 있다”고 웃으며 마무리를 지었다. (사진=SBS ‘돌싱포맨’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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