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같은 제비물떼새ㆍ붉은가슴울새 울산 찾았다

김근주 2025. 5. 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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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물떼새 [조현표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나그네새인 '제비물떼새'와 '붉은가슴울새'를 초등학생과 조류동호인들이 관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울주군 온양 남창들 묵논에서 초등학생이 먹이 활동 중인 제비물떼새를 발견했다. 제비물떼새가 울산에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새는 파리, 벌 등 곤충을 잡는 등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제비를 닮았다. 필리핀, 대만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한국에는 매우 드물게 통과하며 해안가 풀밭, 하천, 농경지에서 주로 관찰된다.

같은 날 동구 대왕암공원에서도 조류동호인 등이 여름 철새 도래 현황을 조사하던 중 나그네새인 붉은가슴울새를 포착했다.

이 새는 어둡고 습한 환경을 선호해 눈에 잘 띄지 않으며,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땅 위의 거미, 곤충류를 잡아먹기 때문에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기 어렵다.

붉은가슴울새는 솔딱새과로 사할린과 일본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주로 4월 초순부터 5월 중순 사이 남해안을 따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여름 철새와 나그네새들이 들어오는 해안가나 근처 농경지를 중심으로 탐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붉은가슴울새 [김태훈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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