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 출범…“농협,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 주도해야”
기존 대출조건 개선 목소리
종합서비스 제공 역할 요구도

영농형 태양광을 활용한 ‘햇빛연금’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농협이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공동 상임대표 최재관·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와 농협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회장 문병완·전남 보성농협 조합장)는 9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 정책토론회 및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엔 협의회 소속 조합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서울 은평갑)·신정훈(전남 나주·화순)·김성환(서울 노원을)·이소영(경기 의왕·과천)·박지혜(〃의정부갑)·염태영(〃수원무)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이사장 전량배)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최재관 대표는 ‘햇빛과 바람으로 햇빛배당 주민소득을 만들자’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021년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 구양리에 ‘구양리햇빛두레발전협동조합’을 설립하고 1㎿(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설 설치비용은 16억7000만원가량으로 연간 1억2000여만원의 수익이 발생해 마을주민 복지에 사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전력공사(한전)와의 전기판매계약서를 제시하면 발전 수익을 담보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용을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을 농협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문병완 회장은 ‘영농형 태양광 전국 확산을 위한 농협의 역할’이란 주제 발표에서 “2019년 전남 보성군 보성읍 옥암리에 2145㎡(649평)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운영한 결과 1억9609만원을 투자해 6년간 연평균 1292만원의 발전 수익을 얻었다”며 “설치 후 10∼15년 안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영농형 태양광이 활성화하려면 농협의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비 대출조건을 기존 ‘5년 거치 15년 상환’에서 ‘1년 거치 19년 상환’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화한 농민을 대신해 농협이 인허가 절차 등을 대행하는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론회에 이어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 출범식이 진행됐다. 최 대표와 차흥도 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상임운영위원장이 공동 상임대표를,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7인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열린 농협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 2025년 정기총회 축사에서 “농협 중심의 영농형 태양광 제도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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