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림자의 이면 [포토에세이]
홍인기 2025. 5. 14. 04:31

음력으로 사월 보름인 12일 밤 둥근달이 한강을 가로지르는 천호대교 위에 떠 있다. 가끔 퇴근길에 다리를 건너는 만원 버스 안에서 강 위에 펼쳐진 달그림자를 보며 피곤했던 하루를 보상받은 적이 있다. 수면 위 달그림자가 '실체가 아닌 허상'일지라도 그 이면에는 희망으로 빚어낸 진정한 달이 있기 때문이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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