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유명 유적지에 남성성기 그림낙서…당국 "끔찍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루 당국에서 애지중지 발굴 작업을 이어온 유명 유적지에서 음란물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페루 문화부는 성명을 내 "라리베르타드 지역 찬찬(Chan Chan) 유적지 벽체에 누군가 검은색 에어로졸 스프레이로 남성 성기 그림을 그려놨다"며 "최소 3곳의 벽체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페루 찬찬 유적지에서 발굴된 목조 조각품 [페루 문화부 제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yonhap/20250514014731575oisl.j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페루 당국에서 애지중지 발굴 작업을 이어온 유명 유적지에서 음란물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페루 문화부는 성명을 내 "라리베르타드 지역 찬찬(Chan Chan) 유적지 벽체에 누군가 검은색 에어로졸 스프레이로 남성 성기 그림을 그려놨다"며 "최소 3곳의 벽체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가방을 멘 채 낙서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현지 당국은 "600년 이상 된 문화유산에 대한 심각한 존중 부족으로, 매우 끔찍한 행위"라며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용의자 신원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루 문화부는 전문가를 동원해 유적을 최대한 복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부연했다.
찬찬은 유럽 문명과의 조우 이전 남미에서 최대 규모로 번성했던 도시로 알려져 있다. 15세기에 약 3만명의 인구가 거주했던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한다.
현재 행정구역 기준으로는 트루히요에서 서쪽으로 5㎞ 떨어져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1986년 등재)이기도 한 찬찬은 잉카 문명의 정수로 꼽히는 마추픽추와 함께 페루 정부에서 긴 시간을 들여 유물 발굴·복원 작업을 이어오는 고고학 유적지다.
페루 정부는 찬찬 유적지 인근 지역에서 고속도로 건설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까지 고려해 일대에 대규모 경계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앞서 페루에서는 잉카 문명 유산 중 하나로 꼽히는 쿠스코 '12각형 돌'이 현지 남성의 몰지각 행위로 인해 일부 부서지는 등 문화재를 겨냥한 반달리즘(공공시설·문화유산 등의 파괴·훼손) 사례가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페루 당국은 자체 보존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른 나라의 유적지 보존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한국 역시 지난 달 문화유산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마추픽추의 안전 상황 진단, 훼손 예방 조치, 디지털화, 보수 등 역사보호 지구 보존을 돕기 위해 준비 중이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 연합뉴스
- 망상빠진 최충락…가방서 삐져나온 칼날에 체포될까 범행 시작 | 연합뉴스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에 손해배상 2심도 승소 | 연합뉴스
- 오세훈 시장, 2심 무죄 선고에 활짝 웃어…눈시울 붉어지기도 | 연합뉴스
- 아침부터 사라진 상어 '부캉이'…부산 북항 앞바다 기름유출(종합) | 연합뉴스
- 할아버지 숨지게한 손녀 징역 5년…"살해 고의 인정 어려워" | 연합뉴스
- 버스와 정류장서 음란행위하고 청소년 추행…실형 선고 | 연합뉴스
- '탑건 교관·에일리언 함장' 배우 톰 스커릿 별세 | 연합뉴스
-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 연합뉴스
- 아내 말투 마음에 안 든다며 물건 부순 40대 중국인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