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시작… 벼랑 끝에서 원팀으로 뭉친 SK[초점]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3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특히 4차전 25점차, 5차전 30점차 대승을 거두며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벼랑 끝에서 '원팀'으로 뭉친 결과였다.
SK는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LG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홈경기에서 86–56으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챔피언결정전 전적 2승3패를 기록했다. LG는 3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우승 기회를 6차전으로 미루게 됐다.
사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SK의 우세로 전망됐다. SK는 올 시즌 역대 최소경기(46)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더불어 정규리그에서 LG에게 5승1패로 앞섰다. '에이스' 자밀 워니부터 돌파에 능한 '야전사령관' 김선형, 정규리그 MVP 포워드 안영준 등 선수 구성도 좋았다.
경험도 많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려 4번이나 우승했던 오세근이 국내 빅맨으로 버티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좌하는 최부경도 풍부한 챔피언결정전 경험을 갖추고 있다. 로테이션 플레이어 최원혁은 2017~18시즌 원주 DB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디온테 버튼을 막으며 2연패 후 4연승을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그런데 SK에게도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 팀원들간의 호흡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이 있다. 이제는 챔피언결정전이기에 그런 부분이 나오면 안된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 어시스트가 10개 뿐이었는데 이건 말도 안되는 수치"라며 팀원들끼리의 호흡을 강조했다.
하지만 SK 선수들은 1,2,3차전까지 불협화음을 나타냈다. 공격에서는 자신들의 공격을 먼저 시도한 뒤, 공격 제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워니를 찾는 패턴이 반복됐다. 특히 속공에서 패스보다 드리블을 먼저 하면서 상대 파울에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수비에서도 약속된 움직임을 수행하지 못하고 LG 선수들을 놓쳤다. 그 결과 1,2,3차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특히 3차전엔 17점차 패배를 당하며 사실상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LG에게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SK 선수들은 거짓말처럼 3차전 후에 뭉치기 시작했다. 영상을 다같이 확인하며 LG 공,수 움직임에 대비했고 수비에서부터 약속된 움직임을 이행했다. 공격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넣어주며 서로 믿음을 쌓았다. 이러한 변화는 2경기 연속 대승으로 이어졌다.
안영준은 5차전 경기 후 "정규시즌에서 연승할 때 분위기가 안 좋았다. 지금은 분위기가 좋다. 2017~18시즌 2연패 뒤 4연승할 때보다 훨씬 좋다"며 "벼랑 끝에 몰려서 그런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때보다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뛰면서 사실 '이럴 때 패스가 오면 좋은데'라고 생각할 때, 패스가 오니까 믿음이 생긴다. 수비도 '이럴 때 도움 수비가 오면 좋을 것 같은데'라고 할 때 오니 (팀원들에게) 믿음이 많이 생겼다. 끝날 때마다 영상을 돌려본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팀원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능력 좋은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룰 때 공격 점유율을 분배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SK 선수들도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이제 팀을 위해 약속된 움직임, 더 나은 기회를 살펴본다. SK가 벼랑 끝에서 원팀으로 거듭나며 '반전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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