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서, 예배당서… 前 총리·왕족도 ‘작은 결혼’
아던 前 뉴질랜드 총리
비어트리스 英 공주 등
유명인도 조용히 식 올려
서양에서는 국가 지도자와 왕실 인물, 재계 인사, 유명 연예인 등도 ‘스몰 웨딩’에 앞장서고 있다.
저신다 아던(45) 전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해 1월 뉴질랜드 북섬 호크스베이의 한 포도밭에서 가족과 친구 70여 명을 초대해 소규모 예식을 치렀다. 그는 총리 재임 중인 2018년 사실혼 관계였던 방송인과 사이에 아이를 낳았는데, 당시 연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공공 병원에 입원해 출산했다.
영국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녀인 베아트리스(37) 공주는 코로나 때인 2020년 7월 이탈리아 출신 부동산 사업가와 윈저의 예배당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버킹엄궁은 성명에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동시에 가까운 가족과 함께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한 미국 투자계의 거물 워런 버핏(95)은 2006년 자신의 76세 생일을 맞아 오랜 연인이던 애스트리드 멩크스와 조용히 재혼식을 올렸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딸의 집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약 15분간 간소하게 치렀다. 버핏이 2004년 사별한 첫 부인 수전과 1952년 결혼한 곳도 오마하의 한 교회였다.
수천억 원대 자산을 가진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34)도 2019년 오래 사귄 일반인과 단출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시런의 가족과 친구 등 40여 명만 초대됐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57)와 영국 배우 레이철 바이스(55)는 2011년 미국 뉴욕에서 딸, 아들, 친구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식을 올렸다.
국내 연예인 중에서는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가 2017년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지인 등 소수가 참석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김태희는 직접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비는 평소 정장을 착용했다. 결혼식 비용은 200여 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윤하도 올해 3월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 2019년 배우 신소율과 뮤지컬 배우 김지철의 셀프 웨딩도 스몰 웨딩의 사례로 꼽힌다. 둘은 대관료 30만원, 꽃 장식 30만원, 웨딩 케이크 9만원, 의상 대여 18만원 등 총 87만원으로 결혼식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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