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에 또 쓰레기 산…멸종위기종 서식지도 오염

조병관 기자 2025. 5. 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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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북오름 주변 곶자왈 지역에서 다량의 폐기물이 무단 투기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13일 ㈔곶자왈사람들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북오름 인근 곶자왈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생활·건축·농업용 폐기물이 광범위하게 투기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투기 지역은 제주고사리삼 서식지로, 자연 생태계 보호 측면에서도 우선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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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9㎡ 무단 투기 확인…지하수 위협에도 행정 ‘나몰라라’
2월 26일 곶자왈 내 불법 무단 투기 폐기물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북오름 주변 곶자왈 지역에서 다량의 폐기물이 무단 투기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지역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제주고사리삼의 서식지로, 환경 훼손과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13일 ㈔곶자왈사람들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북오름 인근 곶자왈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생활·건축·농업용 폐기물이 광범위하게 투기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시민들과 함께 일부 구간에서 정화 활동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에 확인된 불법 투기 면적은 3689㎡에 달하며 일부 구간은 단일 면적으로도 1,000㎡ 이상에 이른다.
11일 ㈔곶자왈사람들이 시민들과 함께 수거한 폐기물

특히 이곳은 은 과거에도 유사한 투기 행위가 적발된 바 있으나, 뚜렷한 후속 조치 없이 방치돼 왔다는 점에서 관리 부실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곶자왈은 투수성이 높은 지형적 특성상 오염물질이 곧바로 지하수로 유입될 수 있어 환경적 피해 우려가 크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투기 지역은 제주고사리삼 서식지로, 자연 생태계 보호 측면에서도 우선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시민단체는 그간 관할 읍사무소에 수차례 폐기물 수거와 현장 조치를 요청했으나, 예산 및 인력 부족을 이유로 실질적인 대응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곶자왈사람들은 "곶자왈은 단순한 숲이 아니라 제주 지하수를 지키는 핵심 생태 자산"이라며 "행정당국은 반복되는 투기를 방치하지 말고 근본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