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 7년 만에 子 만났다…"5살 때 이별, 있느니만 못한 사람" 눈물 ('아빠나') [종합]

남금주 2025. 5. 1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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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오광록이 7년 만에 아들을 만났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오광록 부자가 등장했다.

이날 새로운 아빠 대표로 등장한 오광록은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 살살 다뤄달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죄송한데 예능에서 많이 흉내 냈다"라고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오광록에게 오리지널 버전을 부탁하기도.

오광록은 출연한 계기로 "또다시 기회가 돼서 아들을 한 7년 만에 보게 됐다. 더 잘못하면 안 되니까 더 잘해보려고 마음 단단히 먹고 왔다"라고 밝혔다. 44년 차 배우라는 오광록은 "오시원의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인생 시원하게 살라'고 이름을 지어줬다. 사랑스럽고 천사 같아서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아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오광록은 "보통 우리 나이로 5살쯤에 시원이 엄마랑 (헤어지고), 시원이 엄마는 친정으로 가게 됐다. 전 혼자 있게 됐다"라며 아들이 5살 때 이혼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30여 년간 아들과 따로 살았다고. 오광록은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이 뒷문으로 나간다고. 연극이 생계를 책임져주진 않더라. 연극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힘들지 않냐. 한 몸 꾸리기도 힘든 게 연극이었다"라고 밝혔다.

일상을 함께 보낸 기억이 거의 없는 만큼 아들과 멀어지게 됐다고. 오광록은 "그땐 집으로 전화해서 전화를 바꿔줘야 하니까 제 의지대로 할 수 있던 게 아니었다. 그런데 다 바보 같고 못난 소리다. 아들과의 만남을 해결하지 못한 아빠가 어떻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자책했다. 오광록은 그 시절 월급에 대해 "두 달 연습하고 한 달 공연하고 만 원 받은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 달에 십만 원 벌었다고.

아들을 만난 지 오래됐다는 오광록은 "코로나 전에 보고 (안 본 지) 7년쯤 됐다. 전화해도 잘 안 받고, 톡을 해도 답장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오광록은 아들이 연락을 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마음의 날씨가 안 좋구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오광록의 연락에 두 달간 답이 없는 아들. 오광록은 "제가 알기로 아들이 음악을 만들고, 싱어송라이터를 (하고 싶어 했다)"라며 "이후엔 커피, 차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라며 근황을 추측했다.

코로나 때 아들이 밥 먹자고 했는데, 촬영 때문에 바빴다는 오광록. 아들은 "되게 용기 내서 밥 먹자고 했는데, 같이 못 먹어서 속상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오광록은 "당시엔 (촬영에 피해가 갈까봐) 외부 식당에서 밥을 못 먹었다. 커피 한잔하자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다 보니 서운했을 거다"라고 생각했다. 

아들은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아들은 "우린 유대감이 없지 않냐"라면서 인터뷰에서 "저한테 (아빠는) 존재감이 없었다. 실제로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사람. 있느니만 못한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아들은 "어릴 때만 해도 아빠 언제 와?'란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아빠는 없는 존재였다. 너무 사소한 일상의 기억이 없다"라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털어놓았다. 아들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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