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골포중 이준희 '금 주먹' 기대
감독 "한국 복싱 미래 잘 키워야"

한국 복싱계의 기대주 이준희(15, 창원안골포중)의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우승이 기다려지고 있다.
전국소년체전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김해종합경기장 등 4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같은 나이대에서는 적수가 없는 이준희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복싱 라이트 밴텀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올해 17세 이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오는 9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청소년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이준희를 지도하는 김경수 감독은 "일단 신체 조건이 좋고, 그것을 잘 이용한다. 장신으로 긴 팔을 이용한 잽이 좋은 선수"라며 "한국 복싱의 미래라 잘 키워야 한다"고 주목했다.
이준희가 복싱 글러브를 처음 낀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다.
아버지 이상준 씨가 창원에서 운영하는 복싱 체육관은 어릴 때부터 그의 놀이터였다.
장난삼아 시작한 복싱은 적수를 찾기 어려웠고, 아버지는 본격적으로 선수로 뛰어볼 것을 권유했다.
이준희는 "아버지께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중학생 형이랑 스파링을 붙여보더니, 갑자기 재능이 있다면서 선수를 권하셨다"면서 "계속해서 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경남체고에 재학 중인 이준희의 형 이건희도 복싱 선수다.
이건희는 헤비급으로 지난해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건희 역시 19세 이하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준희는 "형은 아버지를 닮아서 체급이 저보다 훨씬 높다. 대신 저는 스피드를 살린 복싱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준희는 오는 24일 밴텀급 15세이하부에서 김승호(전북)을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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