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3%... 4년여 만에 최저

김정훈 기자 2025. 5. 13. 22: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촉발했지만, 기업들이 아직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13일 밝혔다.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2.4%)보다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2.4%)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2021년 2월(1.7%) 이후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정용 식품 가격이 2% 상승했지만, 에너지 가격이 3.7% 하락해 전반적인 소비자가격을 끌어내렸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상점. EPA 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부 기업들이 재고를 미리 확보해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이 전가되는 시기를 다소 늦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관세 인상으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 최근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4월 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도, 시장은 연준이 관세의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볼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움직임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소식에도, 연준이 6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2%로 높게 보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