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쓰러진 홍창기..LG 4연승에도 잠실에는 침묵만 흘렀다

안형준 2025. 5. 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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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4연승에도 웃지 못한 LG다.

LG 트윈스는 5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9-6 승리를 거뒀고 4연승을 달렸다.

4연승을 질주했지만 웃지 못한 LG다.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나온 홍창기의 부상 때문이다.

1번 우익수로 나선 홍창기는 9회초 2사 후 수비에서 부상을 당했다.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주홍이 날린 타구가 우측 파울지역으로 향했다. LG는 1루수 김민수와 우익수 홍창기, 2루수 구본혁까지 타구를 따라 파울지역으로 달려왔다.

구본혁은 파울라인 근처에서 멈춰섰지만 홍창기와 김민수는 그렇지 않았다. 김민수가 타구에 더 근접한 것을 보고 홍창기가 걸음을 늦췄지만 공을 놓친 뒤 중심을 잃은 김민수가 홍창기의 다리 쪽으로 넘어지며 충돌이 발생했다.

무릎에 충격을 받은 듯한 홍창기는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까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홍창기는 구급차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최원영이 홍창기 대신 투입됐고 LG는 박명근이 박주홍을 내야 뜬공으로 막아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연승에도 불구하고 잠실구장에는 적막이 흘렀다.

LG의 승리를 알리는 '승리의 노래'도 울려퍼지지 않았고 결승 홈런 포함 멀티포를 쏘아올린 수훈선수 오스틴의 방송 및 취재진 인터뷰도 진행되지 않았다.

LG 부동의 리드오프인 '출루왕' 홍창기는 LG 구단 최고 스타 중 하나다. 올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최근 급격하게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351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날도 시즌 마수걸이 2점포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타선 부진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1위를 내줬던 LG 입장에서 홍창기의 반등은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었다.

염경엽 감독도 경기에 앞서 "홍창기는 타격감이 살아났다"며 "오히려 늦었다. 더 빨리 올라왔어야 했다"고 홍창기의 반등을 반겼다. 하지만 이제 질주를 시작해야 할 시점에 홍창기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LG는 어느 때보다 큰 충격에 빠졌다.(사진=홍창기)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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