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케이트장 공모 중단 8달…지자체 희망고문 언제까지?
[KBS 춘천] [앵커]
태릉이 2009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이에 따라, 태릉의 국제스케이트장 철거가 불가피해졌는데요.
그런데, 스케이트장 대체지 공모사업이 지난해 돌연 중단된 뒤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응모 시군의 하염없는 기다림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 퇴계동행정복지센터 외벽에 거대한 스케이트 선수 그림이 붙어있습니다.
가로 50미터, 세로 8미터에 달합니다.
비용도 2,000만 원이나 들었습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열기 조성을 위한 춘천시의 홍보물입니다.
[류호석/춘천시 체육과장 : "홍보 대안이라든가 유치방안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절차에 대한 얘기는 지금 아직까지 얘기는 안 나오고 있어요."]
대한체육회가 전국의 시군을 상대로 국제스케이트장 신축 후보지를 공모하기 시작한 건 23년 말.
태릉스케이트장 철거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였습니다.
신축 공사비론 2,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습니다.
춘천과 김포, 인천 서구 등 전국에서 7개 시군구가 나섰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갑자기 공모가 중단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과 대한체육회 사이의 갈등의 여파였습니다.
공모를 다시 시작하긴 할텐데 그게 언제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유치전에 나선 지역은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이들 7개 지역이 쓴 홍보비만 11억 원에 이릅니다.
문체부와 체육회의 행태가 지나치게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진종오/국회의원 : "지자체들에게 희망 고문을 하는 것 같습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든지 계획을 제시해서 지연 사유, 향후 일정 등을 빨리 발표하는 게..."]
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철거 시점은 2027년.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선 지금이라도 당장 스케이트장 입지를 결정해야한다고 빙상계는 지적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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