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오페라의 심장 '라 스칼라' 음악 감독 선임‥아시아인 최초
[뉴스데스크]
◀ 앵커 ▶
베르디와 푸치니가 초연을 올리고 칼라스와 파바로티가 노래한 곳.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가 새 음악감독으로 한국의 지휘자 정명훈을 맞이합니다.
아시아인이 음악 감독을 맡는 건 이 극장이 생긴 247년 만에 처음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빌로니아로 끌려간 유대인들의 고난을 그린 오페라 <나부코>.
1842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 처음 올라 주세페 베르디를 오페라의 별로 만들었습니다.
푸치니의 <나비부인>, 벨리니의 <노르마> 등 수많은 명작이 초연된 오페라의 성지, 지휘자 정명훈이 이곳 '라 스칼라'의 차기 음악감독에 선임됐습니다.
작품 선정부터 단원 선발까지 음악 부분을 총괄하게 되는데 아시아인이 음악 감독을 맡는 건 1778년 극장이 설립된 이래 처음입니다.
해외에선 "충격적인 선택"이란 평도 나왔지만, 라 스칼라는 정명훈에 대한 신뢰를 분명히 했습니다.
"밀라노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이자 "라 스칼라의 국제적 명성에 크게 기여한 지휘자"라 소개하며 "베르디 해석의 권위자"라 평했습니다.
[주세페 살라/밀라노 시장] "극장장이 이 인사(정명훈)를 제안했고 이사회가 정말 만장일치로 극장장의 선택을 지지했다는 것입니다."
정명훈과 라 스칼라의 인연이 시작된 건 1989년.
84회의 오페라와 141회 콘서트를 지휘하며 음악감독이 아닌 지휘자로 최다 공연 기록을 세웠고, 해외 투어를 이끌었습니다.
[정명훈/지휘자 (2016년, 라 스칼라 해외 오페라 투어)] "우리의 목표는 (음악의) 간결함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공화국 훈장을 받은 뒤 2023년엔 극장 소속 관현악단의 '최초' 명예 지휘자에도 추대됐습니다.
[황장원/음악칼럼니스트] "거장 지휘자라면은 전부 다 거의 다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을 지냈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세계 최고의 거장 중에 한 명으로 공인을 받았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다니엘 바렌보임 등 당대 최고 지휘자들에게만 허락된 자리, 2027년 세계 오페라의 심장 라 스칼라에서 지휘자 정명훈의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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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지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568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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