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서희수, 미용실 원장 되기까지 "새벽 공장→또 출근" 눈물 ('이웃집 찰스')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베트남 출신 서희수가 미용실 원장이 되기까지 노력했던 시간들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에는 베트남 출신 서희수가 등장했다.
이날 베트남에서 온 서희수가 등장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헤어 디자이너인 서희수는 "한국에 온 지 20년 됐고, 귀화는 18년 됐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왔다. 하이퐁 시에서 태어났다"라고 소개했다. 3년 차 미용실 원장이라고. 미용실엔 한국 손님은 물론 다국적 외국인 손님들로 가득했다.
첫 손님을 기억한다는 서희수는 "전 외국에서 왔으니까 누군가 머리를 맡겨주지 않으면 손님을 받을 방법이 없다. 그분이 저한테 본인 머리를 한번 해보라고 하셨다. 한겨울인데 너무 떨려서 땀이 줄줄 흘렀다"라며 "그분이 '실수해도 괜찮다, 머리는 또 자라잖아'라고 해주셨다. 마음에 안 들었을 텐데도 칭찬을 해주시고, 격려해 주셨다"라며 고마워했다.



서희수는 배고픈 손님에게 음식을 건넸다. 서희수는 "손님이 배고플 것 같으면 그냥 사드리고 싶다. 저도 잘 못 챙겨 먹었는데 손님들이 절 챙겨주셨다"라며 오가는 정에 대해 말했다. 미용실은 단골들이 출퇴근길에도 들르는 사랑방이었다.
남편의 머리도 직접 해준다는 서희수는 "신랑 머리를 실습용 가발로 이용했다"라며 "아니면 미용 제대로 못했을 거다. 필기시험도 여러 번 떨어져서 힘들었다"라며 옆에서 물심양면 지원해 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희수는 미용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공장에 다녔는데) 일거리가 많지 않았다. 교대로 쉬어야 하는 날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불안한 마음이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남편은 "나쁘게 말하면 독하고, 좋게 말하면 열심히 살았다. 미용실 하기 전까진 새벽 출근하고, 다른 미용실에 가서 인턴하고. 그 생활을 3~4년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희수는 "학원만 다닐 수가 없다. 생활비도 모자라고 들어가는 돈도 많아서 새벽에 또 아르바이트를 나갔다"라며 "새벽 4시에 (공장에) 나가서 오전 9시에 들어와서 10시부터 미용실에서 일했다. 너무 힘들어서 혼자 울 때도 있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서희수는 "남의 나라에서 성공하려면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야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집엔 어머니가 잠시 와 있었고, 남편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제작진이 "예전 어르신들은 주방에 남자가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하자 남편은 "맞벌이를 하니까 시간 나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1TV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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