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안전 'D등급' 그 초등학교, 이번엔 '집단 식중독' 의심
[앵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10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학교는 몇 달 전 급식실을 폐쇄하고 체육관에서 배식을 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질까 학부모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급식'이라고 적힌 차량이 초등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점심 시간에 아이들에게 줄 음식을 싣고 온 겁니다.
최근 서울 북성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 이후, 학생과 교직원 100여 명이 복통과 구토 등의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당시 급식 메뉴는 콩나물국과 닭갈비, 시금치 프리타타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모 양/서울북성초등학교 4학년 : 밥 먹고 난 다음에 배가 약간 아팠어요. {같은 반에 다른 친구들도 많이 아파했어요?} 저까지 합해서 다섯 명요.]
지난 2월, 이 학교는 안전진단에서 건물 한 동이 'D등급'으로 예상돼 해당 건물을 급히 폐쇄했습니다.
폐쇄된 건물에 있던 급식실을 쓸 수 없게 됐고, 학교는 외부 급식 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급식 업체가 조리한 음식을 가지고 오면 체육관에서 배식하는 방식인데, 그러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이번 일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모 씨/서울북성초등학교 학부모 : 이런 사안이 터진 다음에 학부모들이 알게 된 게, 급식 업체가 중간에 바뀌었다. 그런데 정말 바뀐 건지, 또 왜 바뀐 건지… 이런 것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습니다.]
도시락을 싸주기 어려운 경우는 걱정이 더 크다고 했습니다.
[최모 씨/서울북성초등학교 학부모 : 맞벌이 엄마들한테는 불가능하고 너무 힘든 일이잖아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계속 (외부 급식업체) 밥도 먹여야 하고…]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조리실은 6월에나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위모 씨/서울북성초등학교 학부모 : 체육관에서 밥 먹는 것도 그렇고, 옆에서 공사하는 것도 그렇고, 여름 날씨 따뜻해지는 것도 그렇고…전체적으로 지금 다 불안하긴 하죠.]
역학조사 결과는 두 달 정도 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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