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향후 재원 확보 ‘빨간불’

이수진 2025. 5. 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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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지난주 막을 내린 전주국제영화제는 아시아 대표 축제로서 위상을 재정립했는데요.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예산 지원이 감소하면서, 앞으로 재원 마련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흘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전주국제영화제.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예술성은 물론 대중성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침체한 극장가와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했습니다.

[조성주/전주 영화의거리 상인 : "(매출이) 평소보다 4배에서 5배는 올랐어요. (영화제가) 끝나면 조금 아쉽기도 하고 항상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죠."]

스크린 속 영화배우와 만나 이야기하고, 봄밤 야외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온 전주씨네투어.

큰 인기몰이를 하며 영화제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잡았지만, 내년을 기약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전주시가 지난 4년 동안 평균 6억여 원가량을 우회 지원한 관광거점도시 사업이 올해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정명순/전주시 문화산업과장 : "2025년까지 5년 동안 지원했던 사업 예산인데 이게 올해로 종료되고요. 내년부터는 시비 부담이나 자부담을 해서 사업엔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지원 예산이 내년에 대폭 확대될 가능성도 크지 않은 데다, 연말 일괄 평가로 이듬해 초 예산을 확정하는 현행 체계도 불합리한 실정입니다.

[정준호/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지난 9일 : "이번에도 페드루 코스타 같은 거장 감독님 작품도 미리 예산이 확정되면 참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국제영화제를 하는 업적도 실릴 텐데 예산이 늦게 배정되다 보니…."]

영화팬과 기업, 지역 사회 중심의 후원 확대 등 자구책 강화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민병록/영화평론가 : "배우들이 와서 인사하고 또 감독도 인사하고 그러면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거든요. 시민들이 좋아할 수 있는 영화 섹션을 만들어서 그분들에게 후원도 받고…."]

명실공히 전주영화제가 지구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선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밑거름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화면제공:전주국제영화제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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