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9호선 직결 순항

이순민 기자 2025. 5. 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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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검증 용역 종료 임박
관계 기관 협의 테이블 마련
인천-서울 합의 1년 반 만에
불어난 사업비용 관건 전망
▲ 유정복(오른쪽)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3년 11월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인천시-서울시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에 인천시와 서울시가 합의한 지 1년 반 만에 관계 기관이 운행 계획을 놓고 협의 절차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을 검증한 연구용역이 조만간 마무리되는데, 직결 운행이 공회전을 반복하면서 불어난 사업비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국토부가 착수한 '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 직결 운행을 위한 이행 계획 마련 연구용역'이 이르면 이달 안에 완료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 직결 운행 타당성을 기술적·경제적 측면에서 검증하는 절차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인천시·서울시뿐 아니라 국토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민자 사업자가 참여하는 협의 테이블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노선은 1999년 국토부가 '서울 9호선과 공항철도 연계 방안'을 검토하면서 직결 계획이 세워졌다. 이듬해 '서울 9호선 기본계획'에도 반영됐지만, 서울시가 '인천시민 수혜'를 이유로 인천시에 사업비 분담을 요구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직결 운행은 2023년 11월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격 합의한 뒤에야 물꼬를 텄다. 직결로 발생하는 운영 비용은 서울시가 부담하고, 차량 구입비를 제외한 시설비 절반은 인천시가 분담하기로 접점을 찾았다.

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이 김포공항역에서 직결되면 두 노선을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가 김포공항역에서 'Y자' 형태로 갈라져 서울역행과 9호선 종점인 중앙보훈병원행으로 나뉘는 방식이다. 서울 9호선 또한 인천공항까지 운행된다.

이들 노선 직결은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국토부가 처음 수립한 이행 계획 기준으로 시가 분담하는 시설비 규모는 80억~120억원으로 추산됐다. 10년 만에 재검토가 진행되면서 총사업비도 증가할 전망이다.

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 직결은 시가 대선 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지역 공약 과제로도 채택됐다.

시 관계자는 "두 노선 직결로 영종·청라·계양 등 서북부 지역 철도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지고, 인천공항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직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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