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여사 같이 만나자" 건진에 수차례…문자 확보한 검찰
[앵커]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관련 의혹, 단독 보도 전해드리겠습니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에게 "김 여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를 위해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전달한 이후 김 여사와 실제 만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시점인 2022년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는 건진법사에게 '김건희 여사를 만나게 해달라', '여사와 함께 만나자'는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습니다.
건진법사는 "좋은 날이 올 거다"라는 취지로 답장했는데 이같은 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대통령 취임 전후로 영국 브랜드 그라프의 6천만원 대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천수삼 농축차를 "김 여사 선물"이라며 건넬 때도 건진법사와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선물이 전달된 이후로 보이는 2022년 7월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여사가 물건 잘 받았다더라', '여사님께서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건진법사에게 보냈습니다.
이에 건진법사는 '알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그러고 4개월 뒤인 11월쯤엔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에게 캄보디아에 함께 가자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을 나설 때와 시기가 겹칩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에게 훈센 당시 캄보디아 총리와 찍은 사진을 보내며 '캄보디아에 같이 놀러 가자'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건진법사 소환조사에서 이 문자를 토대로 통일교 측이 캄보디아 개발사업 지원을 청탁한 게 아닌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진법사 측은 "윤 전 본부장이 캄보디아에 가자고 한 것은 맞지만 개발사업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진은 윤 전 본부장에게 문자에 대해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한영주 / 취재지원 구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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