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전광훈 친분설' 답변 피하는 김문수…"대체 어떤 관계냐"
[앵커]
친윤계와 후보직 갈등 때문에 잠시 가려져 있었지만 김문수 후보도 사실 친윤석열계, 그리고 아스팔트 극렬 보수 측 인사입니다. 특히 지금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전광훈 씨와는 함께 정당 활동도 했죠. 지금은 전씨와의 관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데 김혜미 기자와 팩트체크 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전광훈 씨는 거리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인물이죠?
[기자]
네, 그 과정에서 헌법과 민주적 절차를 줄곧 부정해 왔고, 현재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내란 선동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전광훈 씨와의 관계가 국민의힘 경선에서도 논란이 됐었는데 김 후보 입장은 어떤 겁니까?
[기자]
'대체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대해 김 후보는 그간 뭐라고 했는지, 모아봤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4월 24일 / 경선 토론) : 저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하고 관계가 없고요. 소통도 없고, 사실상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8일 / 관훈토론회) : (전광훈 목사와) 정치적 관계는 없고요. 조직적으로 제가 그 당에 소속된 것도 없고요.]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근데 전광훈 목사는 우리(국민의힘) 당원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리하자면, 전 목사는 국힘 당원이 아니고, 자신도 자유통일당 소속이 아니다. 최근엔 소통도 없다. 그러니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겁니다.
[앵커]
전광훈 씨는 국민의힘이 아니다…그럼 전광훈 씨가 이끄는 극우 세력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김 후보는 전 목사에 대해 줄곧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라고 평가를 해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월 14일 / 대정부질문) :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입니다. {전광훈, 김문수. 이런 분들은 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들입니까?} 그렇습니다.]
게다가 김 후보는 과거 전 목사와 정치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2020년 1월,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태극기 세력'을 버렸다고 비판하며 탈당했습니다.
전 목사와 손잡고 '자유통일당'을 창당해 당 대표를 맡았습니다. 당시 모습 보시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0년 / 자유통일당 창당대회) :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 방송, 민주노총, 전교조, 지방자치 단체까지 모두 적화됐습니다. 자유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자유통일당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현재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의 전신인 '기독자유통일당'의 총선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근에도 전씨를 긍정 평가한 만큼, 전씨와 정치적으로 어떤 관계인지, 또 앞으로는 어떤 관계를 이어나갈 건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할 거 같은데요?
[기자]
네, 하지만 김 후보는 "지금은 당이 다르다"는 말로 핵심을 피하고 있습니다.
국힘 선대위 관계자들도 "멀어질 이유가 없다" "당이 다르다"는 등 어정쩡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광훈 목사는 "최근 5년 동안은 만난 적이 없다"면서도 연대감을 적극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1일) : 문재인 정부 때 여기서 광화문 운동을 나하고 같이했다고, 같이. 같이 했기 때문에 내 생각을 잘 아는 거야. (김 후보가) 막 당선되자마자 '사전투표 폐지' 딱 그랬다니까…]
김 후보는 실제 후보 수락 연설에서 "사전투표 폐지"를 약속했고, 첫 선거 공식 일정에서 "자유통일"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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