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덮친 롯데손보, 신용등급 전망도 무더기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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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 제동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롯데손보는 상환을 위한 자본확충에 나선다고 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전날(12일) 금융감독원에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후순위채 상환 관련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중도상환을 검토했지만 금감원과 논의한 결과 중도상환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자본확충을 실행해 중도상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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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전망 후순위채 등 '부정적'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 [롯데손보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3/dt/20250513190442639mqmx.jpg)
롯데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 제동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롯데손보는 상환을 위한 자본확충에 나선다고 했다. 하지만 상환 과정에서 금감원과의 갈등으로 시장 신뢰도가 떨어지며 자본 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금융당국에 자본확충을 위해 유상증자 카드를 제시하면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시장에선 자본확충 방안 추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본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IFSR),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전날(12일) 금융감독원에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상환 후 조건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150% 이상을 맞추지 못함에도 콜옵션 행사를 강행했다가 금감원 제동으로 중단한 것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후순위채 상환 관련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중도상환을 검토했지만 금감원과 논의한 결과 중도상환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자본확충을 실행해 중도상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손보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 후순위채 등 자본확충 방안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장 불안감을 키우면서 조달 여건은 녹록지 않다. 사실상 공모 방식이 어려우면서 사모 후순위채를 검토하지만 발행 여건 악화로 고금리인 연 7~8% 수준을 제시해야만 투자자 유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장에서 롯데손보에 대한 평판이 낮아지면서 신규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환 요건 충족을 위한 충분한 버퍼를 보유하지 않으면서 수요 부진 등으로 목표 물량만큼 발행하지 못하거나 높은 금리를 부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손보는 상환을 연기했던 제8회 후순위채의 경우 금리를 낮춰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상환하기 위한 신규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기 위한 조건인 낮은 금리의 자본 확충이 쉽지 않았다. 롯데손보가 상환하기로 한 후순위채 금리는 기존 5%대에서 6%대로 올랐다. 상환 일정을 연기하면서 스텝업 조항이 발생한 것이다.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은 발행 5년 이후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스프레드를 새로 반영해 금리를 높인다.
금융당국이 올 3분기 중 자본 규제를 기존 150%에서 130%로 완화하면서 부담을 덜 수 있지만, 지속하는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 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자본확충 수단으로 유상증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롯데손보 대주주가 자본확충 방안으로 유상증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유상증자도 거론되지만 대주주가 사모펀드로 특성상 추가 자본 투입에 소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 송 연구원은 "대주주가 사모펀드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재보험 출재와 위험자산 매각을 통한 요구자본 축소,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증권 발행 등 기본자본 지급여력 비율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이 실행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용등급은 각 'A', 'A-', 'BBB+'로 유지했다. 향후 롯데손보의 자본확충을 위한 자금 조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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