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 첫 추론모델 공개…"딥시크 성능·효율 능가"

팽동현 2025. 5. 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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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철 코난테크놀로지 연구소 상무가 코난 LLM ENT-11 모델의 추론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새로운 국산 인공지능(AI) 추론 모델이 등장했다. 중국 딥시크 R1 대비 20분의 1 수준의 파라미터 규모로도 대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공공부문과 규제산업군의 AI 수요 공략에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AI 제품과 사업화 전략 및 기술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추론모델을 비롯해 새로운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 AI 어플라이언스, AI PC 등을 올해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코난 대형언어모델(LLM)' 출시 3년차를 맞아 회사의 첫 추론모델인 '코난 LLM 엔터프라이즈(ENT)-11'을 선보인다. LG AI연구원 '엑사원 딥'에 이어 두 번째 국산 추론모델이다. 앤스로픽 클로드 3.7과 같이 일반모드와 추론모드를 하나의 엔진에 통합한 형태로는 국내 최초다.

ENT-11 모델의 가장 큰 강점은 효율성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에 따르면 ENT-11은 32B 규모임에도 딥시크 R1 671B 모델과 작문, 추론,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등에서 대등한 성능을 보였고 코딩 역량은 크게 앞섰다. 파라미터 규모가 동일한 딥시크 R1 32B 모델에 비해서는 평균 4.75%포인트 성능이 높았다.

도원철 코난테크놀로지 연구소 상무는 "일반적인 LLM과 추론 기능이 각각의 모델로 작동하는 타사에 비해 적은 GPU 자원으로도 구동 가능하다"면서 "추론 과정을 언제나 한국어로 보여주는 유일한 모델이기도 하다. 높은 한국어 능력과 낮은 도입 비용까지 감안안하면 국내 고객에 가장 좋은 선택지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코난테크놀로지는 '에이전틱 RAG'를 비전으로 삼아 이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단발적 질의응답을 넘어 에이전트가 능동적으로 검색 전략을 수립하고 다단계 행동을 통한 정보 수집·조합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올 하반기에는 '코난 RAG-X'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내 문서, 내부 DB, 레거시 시스템뿐 아니라 외부 웹과 공개 데이터까지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코난테크놀로지는 TG삼보와 손잡고 자체 LLM을 탑재한 AI PC '코난 AI스테이션'도 국내 AI 개발사 중 최초로 2분기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기업용 AI 어플라이언스 '코난 AI스테이션 서버'도 함께 선보이면서 에스넷 그룹 등 파트너들과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생성형AI 핵심은 더 이상 모델 성능 경쟁이 아니라 실제 업무 수요를 얼마나 반영하고 어떻게 연결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있다"며 "추론 통합 LLM부터 AI PC까지 아우르는 제품군 확장 역량을 통해 AI 도입 범위를 넓히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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