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새 감독 양동근 “꿈만 꿨던 일…경험 핑계 대지 않고 최선 다하겠다”

그는 “감독”이라는 호칭이 아직 어색하다고 했다. 13일 감독 선임이 공식화되자마자 그는 하루아침에 “양 코치”가 아닌 “양 감독”이 됐다. 책임감도 더 커졌다. “명문 팀이자 인생의 반을 함께 해온 마음의 고향 같은 팀에서 감독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 13일 울산 현대모비스 새 감독에 선임된 양동근 전 수석코치에게 전화로 소감을 물었다.
현대모비스 구단은 “조동현 감독이 지난 3시즌 동안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계약만료 시점이 다가오며 구단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감독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32승21패로 정규리그 4위에 올랐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정관장에 3연승을 거두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창원 엘지(LG)에 3연패 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양동근 감독도 수석코치로서 계약상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감독이 되면서 현대모비스와 21년째 동행하게 됐다. 그는 200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2020년까지 17년간 활약했다. 은퇴 뒤 2021년부터 코치, 수석 코치를 맡았다. 양동근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 경험을 핑계 대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감독을 맡은 것에 부담감은 없을까. 그는 모비스에서 선수로 뛰면서 팀의 정규리그 6회 우승, 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을 이끌었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 수상, 챔프전 최우수선수 3회 수상 등의 업적도 남겼다. 그는 “모비스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만 뽑아낼 수 있는 농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선임 첫날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자유계약선수도 살펴야 하고 코치 선임 등 할 일이 많다. 그는 “꿈만 꿨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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