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동해 바다 지키는 마음도 ‘부전자전’

허영국기자 2025. 5. 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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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소속 경비함정서
박길호 경감, 아들 박정환 경사
박진수 순경 3부자 근무 눈길
통신·항해·기관 직별 입무수행
박 경사 “아버지와 같은 바다서
국민 수호한다는 자부심 느껴”
독도와 동해바다 울릉 독도해뎍 지키는 동해해경 삼부자(사진=동해해양경찰서)
동해바다, 울릉·독도 해역의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의 책임감과 사명감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더욱 막중하다.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에서 한가족 삼부자가 각각 통신, 항해, 기관 직별로 경비함 근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화제다.

박길호(56) 경감과 두 아들 박정환(30) 경사, 박진수(27) 순경은 같은 조직 안에서 세 개의 서로 다른 직별을 맡아 바다의 '귀','눈','심장'이 돼 독도와 동해바다를 지키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아버지 박길호 경감은 1993년 통신 직별 특채로 해양경찰에 입직해 현재 3016함에서 함정의 귀 역할을 하는 통신장으로 근무 중이다.

오랜 세월 바다를 지켜온 박 경감의 모습은 자연스레 두 아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첫째 아들 박정환 경사는 공채로 2019년도에 해양경찰 공채로 입직해 현재 3017함에서 항해부서 직별로 근무 중이다.

둘째 아들 박진수 순경은 의무경찰 복무 후 2022년도에 해양경찰 의경 특채로 입직한 뒤 현재 306함에서 함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기관 직별로 근무 하고 있다.

삼부자는 직별뿐만 아니라 입직 경로도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조직 안에서 전문성을 살리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함정의 필수적인 요소를 삼부자가 골고루 담당하고 있기에 "삼부자 셋이 모여야 배를 몰고 출항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따라붙는다.

박정환 경사는 처음 직별을 정할 때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항해를 선택했고, 이후 동생에게는 기관 직별을 추천해 박진수 순경도 자신이 결정하게 됐다.

박 경사는 "아버지와 같은 바다에서 일하고 싶었다"며 "같은 바다에서 각자 역할을 하며 국민을 지킨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버지 박길호 경감은 "내가 잘못하면 아들들에게 누가 될까 더 신중하게 행동하게 된다"고 한다.

두 아들 역시 "아버지의 해양경찰 경력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늘 더 책임감 있게 생활하려고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 순간에도 아버지는 3016함에서, 큰아들은 3017함에서, 막내는 306함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다.

위치도, 직별도 다르지만, 이들의 마음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며 동해 울릉도 독도 관할 해역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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